지난 12월9일(일) 오전 9시 야팍 초등학교에 선물꾸러미를 맨 키와니스 맴버들이 갑자기 나타나 야팍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그리고 저들이 누구냐는 질문에 한 어린이가 이렇게 대답했다..
‘보라카이 산타’ 라고.
키와니스클럽이 주최하는 성탄행사 ‘어린이와 산타 만나기’에 야팍 초등학교 어린이들이 그 행운을 맞이했다.
바랑가이에서 500여명의 불우 어린이 명단을 받아 게임을 진행하고 선물과 점심을 제공했 약 700여명의 어린이가 모여 준비한 선물 등이 모자라는 등 뜨거운 성원을 받았다.
올해 제 8회째를 맞는 정기적인 행사지만 이번 야팍어린이들은 다른 마을 어린이보다 더욱 힘들고 어려워 보였다. 지체부자유, 정신박약, 정신 분열 등의 눈빛이 강한 아이들이 눈에 띄었지만, 게임을 통해 모든 어린이가 하나됨을 지켜볼 수 있었다.
키와니스클럽 회장은 이번 행사에 협찬해주신 한인업체에 진심으로 감사하고, 앞으로도 이어질 어린이를 위한 행사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행사는 총 57,000 페소의 협찬금을 받았으며, 이중 한인 협찬금이 27,100 페소로 약 48%에 달했다.
김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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