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천연 자연 환경을 가지고 있는 세부가 한국 관광객에 이어 중국 관광객에게도 휴양지로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 두라노 필리핀 관광청장관은 “12월에 세부와 상하이 간 정기 항공노선이 취항할 예정이다” 라고 선스타지를 통해 발표했다.
지난 7월 중국 남방 항공이 처음 세부-상하이 직항 노선을 일시 개설한 후 중국 항공사로는 두번째로 취항하는 중국 동방 항공이 중국에서도 지명도가 높은 항공사로 알려져 있다. 두라노장관에 의하면 “상하이는 중국의 경제 중심 도시로 관광청에서도 주의 깊게 눈 여겨 보는 시장이다”라고 말하며 “마닐라-상하이 노선이 비즈니스 여행 수요가 많다면, 세부-상하이 노선은 단연 휴양지 여행 수요가 많아질 것이다“ 라고 해 여행상품의 차별성을 지적하기도 했다.
또한, 관광청 통계자료를 보더라도 2007년 상반기에 7,880명의 중국관광객이 세부에 입국해, 작년 같은 기간 동안 3,856명의 2배가 넘은 중국 관광객이 들어왔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세부가 이제 막 눈을 뜨기 시작한 중국 해외 여행의 전초기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단적인 증거이기도 하다. 한 교민은 “중국인들이 손 쉽게 찾아 올 수 있는 근거리 접근성과 저렴한 경비가 중국인이 세부로 오는 유인 요인이라고 말하며 이제 한인사회도 중국 여행객을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현지 한 사업가는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며 “먼저 한인경제 주체가 현지화을 통해 사업 안정성을 꾀한 다음 잠재적인 중국 관광객을 맞이 해도 늦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해 현지 토착화를 먼저 주문 하기도 했다. 상하이와 세부의 직항 노선을 계기로 더 많은 중국 여행객들이 들어 올 것이며, 이는 세부 한인사회에게도 다양한 시험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이우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