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2일, 23일 양일간 앙헬레스 한인 타운이라고 일컫는 프렌드십에서 한가위 대축제가 열렸다.
앙헬레스 한인회 주최로 열린 이 축제에 영사 및 함평군수를 비롯해 앙헬레스 시장 등 많은 앙헬레스 유지들이 참석했다.
앙헬레스와 자매 도시를 맺은 한국의 함평 군수에게 ‘행운의 열쇠’를 증정하여 한인과 필리피노의 사이를 더욱 돈독하게 했다.
프렌드십 거리를 코리안 아비뉴로 지정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있는 가운데 앙헬레스 시장이 이번 축제에 적극적인 협찬으로 좋은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악천후 가운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다소 늦게 진행됐지만 앙헬레스 한인과 필리피노가 한 마음이 되는 자리였다. 또한 앙헬레스 산미겔 회사에서 부스를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후원으로 악천후 속에서도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특히 앙헬레스 한국 학생들의 태권도 시범은 모두가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태권도 시범을 비롯해 장고 및 부채춤도 선보였으며 필리피노도 공연에 참석해 필리핀 전통무를 시연했다. 누구나가 참석할 수 있는 씨름대회 그리고 노래 자랑 등 다채로운 행사로 이국땅에서의 추석을 마음껏 즐기기도 했다. 그리고 앙헬레스 부녀회에서 마련한 바자회, 각 사업장에서 선보인 음식대전 등 한국인의 전통 명절에 필리피노와 함께하는 큰 잔치가 됐다.
악천후로 다소 아쉬운 면도 없지 않았지만 한인과 필리피노가 한자리에 모여 추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뜻 깊은 자리였다.
<목진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