댕기란 질병으로부터 많은 사람들이 비상에 걸린 것을 두고 보라카이가 뜨거워진다고 말한다.
이 댕기열은 수일간에 잠복기를 거쳐 고열과 몸살을 동반하면서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자칫 잘못하면 생명까지 앗아갈 수 있는 매우 위험한 병이다.
댕기열은 동남아시아를 비롯해 카리브해 지방과 남아메리카 북부 지방, 아프리카 일부 지방에서 발생한다고 보고되고 있다.
댕기열은 출혈열의 일종인데, 출혈열은 출혈과 열이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바이러스에 의한 출혈열로서 여기에는 한국에도 발생하는 유행성 출혈열을 비롯해 댕기열, 황열 등이 포함된다고 한다.
댕기열은 모기에 의해 전파되기에 예방을 위해선 벌레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소매가 긴 옷을 입고 잘 때에는 모기장 안에서 자며 밖에 나갈 때에는 피부에 모기퇴치로션을 바르고 옷에는 퍼메트린을 뿌리는 예방법도 있다.
일단 댕기열은 바이러스 질환이므로 증상에 따라 치료하는 방법이 최선이라고 세인트룩 종합병원의 카야드 박사는(Dr.kayad) 설명했다. 특히 고열, 탈수, 저혈압 고혈압 등에 대한 치료가 주가 된다.
올해 현재까지 댕기로 인한 사망자도 발생했고, 현재 각 클리닉에서는 댕기열로 많은 환자들이 다녀갔는데, 고열이 난다고 모두 댕기열은 아니므로 일단 기본 검사를 거친 후 치료해야 한다.
또한 고열이 날 경우 보라카이 클리닉에서는 ‘아마도 댕기 (may be possible to denggi..) 라고 말해도 검사가 나오기 전엔 판단하지 않는 게 좋다.
그리고 검사결과가 댕기로 나왔다 해도 일로일로나 마닐라에 소재한 큰 병원에서 재검사를 통해 다시 한번 확인한 후 치료하는 것이 현명하다.
댕기의 증세와 치료법
댕기: 댕기 (모기 일종으로 하얀 줄무늬가 있다)에 물리면 보통 수일간에 잠복기를 거쳐 증세가 나타난다.
증세: 두통. 고열. 몸살기운이 느껴지면서 구토가 나고 어지럽다. 혈소판 감소는 물론 출혈.발진.혈변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고열: 제일 먼저 나타나는 증세로 병원을 먼저 찾는다. 일단 물을 많이 마시도록 한다 (1일 2리터 정도) 해열제를 복용해 열을 내리도록 한다. (아스피린은 삼가, 합병증 주의)
진단: 혈액검사 hemoglobin. WBC. RBC (백혈구감소, 혈소판감소, IgM ELISA) 검사 필수. 이 검사에서 전문의가 말하는 기본수치에 달하지 못하면 댕기로 진단한다.
치료: 예방백신 (아직없다). 링거주사 필수. 혈압 및 혈소판 정상인지 점검. 탈수주의. 휴식.
[김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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