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기오 시장 보우티스타는 각 가정의 부모와 바랑가이 직원들에게 청소년 보호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보우티스타 시장은 바기오 시민 전체는 거리를 방황하는 청소년에 대한 책임이 있으며 또한 조직 폭력배들의 횡포에 청소년을 보호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전했다. 또한 학부형과 학교 관계자 그리고 바랑가이와 함께 바기오시가 단합하여 청소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 문제는 단지 바기오시만의 일이 아니라 시민 전체가 협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이 사안은 단순한 청소년 문제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이웃의 문제가 될 수 있으며 바기오를 찾는 관광객들의 문제와 더 나아가 바기오 전체 경제에도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찍이 바기오시는 저녁 7시부터 오전 5시까지 청소년 야간 통행 금지령을 약 30일간 사전 실시한 후 시행령을 발표해 강행했다.
이에 반발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바기오시는 거리의 청소년을 강제성을 띄더라도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기 위한 수단이라고 설득하며 이를 시행한 것이다.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청소년 야간 통행 금지령에 적발된 청소년은 73명으로 이들은 주로 밤 12시부터 오전 2시 사이에 적발됐다고 경찰은 보고했다.
시행령을 실시한 후 밤을 배회하는 거리의 청소년들이 현저히 줄어들었을 뿐 아니라 조직 폭력배의 횡포로 인한 청소년 피해도 많이 줄어든 결과를 낳았다.
이에 바기오시는 경찰과 합동 작전으로 더욱 철저한 청소년 야간 통행 금지령을 실시할 것이며 특히 저녁 9시 이후에는 단속을 강화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목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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