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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카이]코리아노 신랑 필리피나 신부

화이트비치에서 웨딩행진을

등록일 2007년02월21일 12시26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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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일자: 2007-02-21
 

 

최근들어 필리핀 부인을 맞이하는 한국인의 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필리핀에 거주하면서 필리핀 여성을 여자친구로 사귀다가 결혼으로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결혼 1년차 이상의 부부들을 보면 서로 다른 문화로 인해 갈등을 겪기는 하지만, 이들 중 서로 이해하면서 행복한 결혼생활을 누리고 있는 부부역시 늘어나고 있다.

수년전의 전례를 보면 사업가나 혹은  관광객들이 장기간 머물면서 필리핀 여성을 여자친구로 사귀다가 임신을 하게하고 카톨릭 국가인 필리핀 국적의 이 여성들은 한국인 남자친구와의 합의 없이 출산을 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그리고 이 한인 남성들은 필리핀을 떠났으며 아이를 혼자 키워야 하는 필리핀 여성들은 따갈로그를 하는 한국인 핏줄을 돌보며 힘들어했고 이 아이들의 성은 이미 한국으로 도망가버린 아이 아빠의 성을 따서 이름을 지었다.

또한 이러한 소재들을 특종으로 다루어 한국 텔레비전 방송에 다큐멘타리로 꾸며지거나 각 신문에 부끄러운 이미지로 지면을 차지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조금씩 결혼문화가 바뀌어가고 있다. 이들 한국 남성들은 이제 현지처가 아닌 합법적인 가족으로 인정하려 한다.

그리고 결혼식도 올리고 장인 장모도 돌볼 줄도 알며 이에 비례하여 필리핀 부인들 역시 한국 정서를 이해하려 공부하기도 한다.

지난 11월 16일 오후 6시에 성대한 결혼식이 있었다. 이들 역시 진실한 사랑에 결실로 결혼이란 탑을 만들어냈다.

결혼식은 필리핀 전통식으로 거행됐고 많은 하객들이 이들의 아름다운 결혼식을 진심으로 축하해주며 다른 필리핀여성들의 부러움을 사는 순간이기도 했으며, 필리핀 신부가족은 물론 신랑 측 부모도 결혼식을 축하하기 위해 한국에서 먼 길을 왔다.

아울러 석양을 뒤로 할 즈음, 화이트비치에서 아클란 시장의 주례로 웨딩행진을 하고 L 호텔에서 피로연을 가졌는데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신랑 측 부모가 준비한 한복을 신부가 입으려다가 그만 사이즈가 맞지 않아 이를 포기한 것.

아무튼 보라카이에서는 처음으로 거행된 한국인 신랑과 필리핀 신부의 국제결혼식!!

이들의 앞날에 축복이 함께하길 기원하는 하객들이 박수세례 역시 피로연장을 흐믓하게 만들어 주었다.

이제 깨우쳐야한다. 결혼은 사업에 도구가 아니다, 결혼은 장기체류의 도구도, 장난도 아니다.

결혼은 진심으로 사랑해서 이뤄지는 인륜지대사 이어야 한다.

김정훈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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