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약 2천명의 필리피노들이 전문직과 비전문직 등으로 가족의 생계를 위해 다른 나라로 일을 찾아 떠나고 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그들은 가족을 위해 직장을 찾아 떠나지만 정작 그들의 가족들은 불안정한 상태에 남게 된다.
특히 남겨진 가족들 중 아이들의 경우 맡겨진 보호자로부터 육체적인 학대와 성적 희롱을 당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 부분들이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자 지난 연말 바기오 컨트리 클럽에서는 UC(University of cordilleras)와 시민 위원회가 함께 모여 공개 토론을 가졌다.
많은 이주 노동자들이 외국 땅에서의 학대와 가족의 분열 상태에서 자녀 교육을 위해 그리고 보다 나은 삶을 위해 돈을 벌고 있지만 현지에 남아 있는 가족들은 그렇지 못하고 있는 점에 초점을 맞춘 이번 공개 토론장에서는 이와 함께 이주 여성 노동자들이 고용주에게 많은 학대와 경멸로 괴로워하고 있다는 사실도 밝히기도 했다.
UC에서는 이주 여성 노동자들과 그들의 자녀의 현 상황을 인정하고 이에 대해 각 교육기관에서 이 문제에 합당한 교육과 정보를 보급하여 현재의 이주 노동자들의 부정적인 결과에 대한 인식을 높이며 특히 남겨져 있는 자녀들에 대한 교육을 구체적인 프로그램과 전략을 동원해야 할 것을 다짐하기도 하였다.
목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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