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년 신년 1월 2일(화) 오후6시 앙헬레스 한국학교 건축기금 마련을 위한 교민 떡국 잔치 및 노래자랑 행사가 앙헬레스 한국학교 이사회 주관(이사장/최상열)으로 푸렌쉽 한라 호텔 옆 인도에서 교민과 관광객 및 필리핀 인근 주민 천 여명이 모인 가운데 뜨겁게 행사가 진행이 되었다.
특별히 이번 행사는 앙헬레스 주민들의 2007년 숙원 사업인 한국학교 건축을 위해 여러 교민들과 학부모회 그리고 중부루손 선교사 협의회의 성원으로 이루어졌다.
또한 이 행사는 그동안 몇 해 전부터 신년이면 떡국잔치를 계획하여 그 수익금의 전액을
한국학교 건축기금으로 마련해 오신 한라호텔 현정식 사장의 숨은 공로가 담겨져 있다.
현정식 사장은 이민 사회 속에서 우리 말 우리 글 뿐 아니라 한국인의 정체성을 잃어가는 2세들을 바라보면서 자신의 작은 힘이 나마 지역사회를 섬기며 봉사하시려는 마음으로 이 행사를 준비하고 만들어 오셨다. 그 뿐 아니라 현정식 사장은 필리핀 현지인들을 위해 남모르게 불우한 이웃을 섬기며 공부 할 수 기회를 주기 위해 장학금을 마련하여 지급하고 있다.
금번 행사는 한국 학교 총무이사로 섬기는 양남일 선교사의 사회로 1부 식전 행사가 있었으며 2부는 재무이사 최영태 선교사의 한국학교 건축 현황보고를 영상으로 꾸며졌고 3부는 한국학교 아이들의 특별순서와 필리핀 원주민 아이들의 장기자랑에 이어 교민 그리고 필리핀 주민들의 노래자랑으로 흥미가 더해졌다. 올 해 이 행사는 작년에 비해 더 성숙하고 짜임새 있게 모든 것들이 잘 진행 되어 졌으며 한인들만의 행사가 아니라 이웃 필리핀 주민들을 섬기고자 하는 마음으로 이웃에 거주하는 많은 필리핀 주민들을 초청하여 저녁 식사로 햄버거와 쥬스를 나누어 주므로 더불어 살아가는 귀한 한비 공동체를 만드는 아름다운 시간들이었다.
또한 앙헬레스 한국학교는 그동안 이사장으로 수고하신 현정식 이사장의 지인이신 최상열 (주) 동방 대표회장를 새로운 이사장으로 추대하고 학교 건축을 위해 건축위원장으로 모린 전자 전태일 회장을 또한 추대했다. 이제 앙헬레스 한국학교는 필리핀 중부루손지역의 한인들을 위한 교육의 전당과 쉼터를 마련하기 위해 1월 중 착공식을 가지므로 온 교민들이 블록1장, 시멘트1포 에서 부터 서로 참여하는 동포애를 다지며 서로 마음을 묶어 가고 있다.
이번 건축 기금 마련을 위한 행사는 마닐라에서 뿐 아니라 여러 각지에서 성원해 주심으로 명실공히 중부루손지역의 소중하고 값진 행사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목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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