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23일 마닐라 모스파에서 도난사건이 발생, 결국 피해자들이 한숨만 내쉬고 돌아와야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의 경위를 보면 보라카이에서 업무 차 마닐라에 도착한 S씨와 그 일행 3명은 피곤을 달래고자 저녁 8시경 모스파를 찾았다. 그리고 이들은 소지한 현금을 테이핑을 한 후 스파 직원이 건네준 세이프티 박스에 보관했다. 이들은 바로 환전소에서 현금을 바꿔온 상태라 정확한 금액을 알고 있는 상태였다.
하지만 이들이 스파를 마치고 세이프티 박스를 확인 했을땐 이미 약 4,500 페소가 없어진 후였다. 이들이 경찰에 신고하자 이런 사건으로 경찰을 찾은 피해자는 처음이라고 경찰은 말했다.
그렇다면 전례를 보면 이곳을 찾은 많은 한인들의 피해가 수 차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도난금이 대부분 소액이기 때문에 피해자들은 이를 묵인했단 얘기다.
피해자들은 이들 범인은 물증은 없지만 직원들 중에 범인이 있을 거라는 심증만을 남기고 허탈하게 스파를 빠져나왔다.
이러한 심증이 바탕이 된 이유는, 우선 세이프티 박스 엑스트라 열쇠를 직원이 가지고 있다는 점과, 다음으로는 지갑 혹은 현금전체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단 몇 장의 지폐만 없어진다는 점, 그리고 피해자가 경찰을 불렀을때 이들이 당황하는 눈빛을 보였다 점이다.
하지만 경찰조차 이번 사건을 집중 수사하지 않았다.
도난금이 작아서일까? 아니면 피해자가 외국인이라서 일까?
이들 범인은 세이프티박스에 있는 현금 중 일부를 도난하고 있으며 지난 1년 동안 많은 한인이 피해를 봤다.
따라서 한인여러분은 이러한 공공장소를 찾아 세이프티 박스를 이용할 때 특히 본인 자신의 주의가 필요하고, 가능하다면 더욱 안전한 현금이나 귀중품 보관방법을 찾아야 하겠다.
김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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