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서울국제친선협회는 지난 7월 10일 개관한 필리핀 나보타스 시 여성직업훈련센터의 제1기 졸업생을 9월 20일에 배출했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 지원으로 민간단체로서는 처음으로 건축된 직업훈련소는 필리핀 지역 4대 빈곤지역 여성들에게 이미용 교육을 실시하여 경제적 자립을 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을 목적으로 건립됐다. (대지 100평, 건평 200평, 교실 6개, 사무실, 180명 수용가능. 건축비 총 2억9천만 원)
지난 7월 개관 이후 면접 및 심사를 통하여 선발된 수강생 24명은 2개월간 소양교육과 이론과 실습 훈련을 받았다. 수강 기간 동안 성실히 참여한 최종 22명의 수강생들은 나보타스 시와 공동 운영되는 여성직업훈련소로부터 이미용 졸업장을 받는다. 졸업생들은 나보타스 시청과 서울국제친선협회의 적극적인 지원 하에 전도유망한 필리핀 현지 이미용 관련업체에 취업할 예정이다.
직업훈련센터의 이미용 강사 두 명은 현지인으로 동성제약 주최 국내 초청연수과정을 통하여 두 달 과정(총 120시간)의 체계적인 미용교육 교육프로그램을 이수하였고, 전문 직업 교육뿐만 아니라 기본적인 인성 및 윤리, 직업정신에도 중점을 둔 교육을 받았다.
졸업식에는 이순주 회장(서울국제친선협회), 이양구 회장(동성제약), John Reynald M. Tiangco (나보타스 시장) 등 지역 관계자 등이 참석하였다. 절망과 생존의 어려움, 평균 5,6명 자녀 돌봄으로 지쳐있던 교생들은 교육기간 내내 활기차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 동안 닦은 기량과 특별 공연을 통하여 빈곤탈출의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졸업식은 수강생들의 노력에 대한 격려와 응원의 자리이자, 한국 영화 상영을 통해 문화교류와 국제친선의 장이 되었다. 또한, 국내 의류제조업체인 MPR에서 후원을 받아 3~8세 유아용 리바이스 바지 320개를 나보타스 시 내 빈곤 가구에 직접 기증하는 시간을 가지며 성공적으로 1기 졸업생을 배출할 수 있도록 협조해준 나보타스 시민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떠다니는 집들’이라고 알려져 있는 판잣집에서 생활하며, 마닐라 만 바닷물 안의 쓰레기 더미를 뒤져 찾은 고철 조각을 팔아 생계를 유지하던 나보타스 지역 주민들에게 여성직업훈련센터는 나보타스 시 빈곤 탈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시작이 되었다. 전문 교육을 성실히 수료한 나보타스 여성직업훈련센터의 1기 졸업생들은 여성의 경제적 자립을 시작으로 그들의 가정 모두가 건강한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하는 모범이 될 것이다. 1기 졸업생 이후로도 나보타스 지역이 오랜 빈곤에서 벗어나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서울국제친선협회는 나보타스 여성직업 훈련센터 운영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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