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필리핀한국대사관 이혁 대사는 지난 8일 대사관저에서 남문희 언론인협회 회장을 비롯한 언론인협회 회원사 및 마닐라서울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혁 대사는 인사말에서 ‘상반기에는 좋은 일과 나쁜 일이 동시에 발생하여 교민들께 송구하다면서, 필리핀 공군 주력기인 FA50에 대한 계약체결과 택시강도납치로 유명을 달리한 이모 양에 대한 안타까움을 전했다.”
지난달 21일부터 조대식 외교부 기획조정실장을 단장으로 한 현장 점검단과 밀도 있게 대화를 가졌으며, 정부가 강력 사건으로 우리 국민 희생이 계속되는 필리핀에서 맞춤형 재외국민보호대책 이행에 주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주필리핀한국대사관은 교민들의 안전대책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책을 세워 시행할 예정이라며, 교민들도 필리핀에서 생활하면서 자기 안전은 스스로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요즘 빈번하게 발생하는 강력사건은 한국인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고, 중국, 인도, 미국, 일본 등 필리핀에 외국인은 모두가 표적이라면서 사업상 필리핀 직원들과의 불화, 늦은 시간에 택시를 타고 이동하는 등 교민 스스로가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했다.
언론인 협회 남문희 회장은 대사관, 한인회, 각 단체들이 함께 교민들의 안전을 위한 캠페인 운동을 실시하면 언론으로서 전폭 지원하겠다고 했다.
주필리핀한국대사관 경찰담당 홍덕기 영사는 필리핀에서 범죄자에 대한 영장청구가 6개월씩 걸리는 등 필리핀 법체계에서는 매우 어려운 점이 많다며, 앞으로 교민신문을 통해 교민들의 안전에 대한 캠페인 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겠다고 전했다.
이날 대사관 간담회에는 이혁 대사, 민경호 공사, 상반기 새롭게 부임한 오충석 문화원장, 진현용 참사관, 홍덕기 영사 등이 참석했으며, 코리아 포스트 장익진 대표는 한국 출장관계로 참석하지 못했다. [마닐라서울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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