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방송 및 신문에서는 지난주 일요일 앙헬레스 신 모씨의 총격 사망사건에 이어 유학생 이 모양의 사건이 발생하자 앞다퉈 필리핀에 대한 사건사고를 보도하면서 필리핀 교민들과의 인터뷰를 방송하고 있다.
9일자 JTBC뉴스에는 손석희 앵커와 마닐라에서 15년을 생활한 제임스라는 교민간의 인터뷰가 방영됐고, 채널 A에서는 여행사 관계자와 필리핀 한인협회 회장 이원주씨의 인터뷰가 방송을 탔다.
또한 10일자 오전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 쇼”에는 코리안데스크 서승환겸경감의 인터뷰 뒤에 필리핀 112 이동활대표의 인터뷰가 생방송됐다.
JTBC와 인터뷰한 제임스씨는 “대사관과 교민사회가 물과 기름”이라는 인터뷰를 하는 과정에서 필리핀 현지 분위기보다는 개인적인 일을 언급한 부분 등이 여과 없이 방영되었으며, 채널A에는 이원주 회장의 이름을 도용한 인터뷰가 방송돼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다.
“김현정의 뉴스 쇼”에 인터뷰한 이동활 대표는 100만원이면 청부살해가 가능하다는 인터뷰 내용 등이 아침시간에 한국에 전파를 탔다.
필리핀이 안전하지 못한 상황에서도 많은 교민들이 거주하고 있는 실정에서 정말로 필리핀 교민안전을 위한 내용이 무엇인지 한번쯤 생각하고 인터뷰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마닐라서울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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