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한국국제학교(교장 황순태) 10학년 박예은 학생이 제 1회 아시아 영어 스피치 대회에서 영예의 준우승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마닐라 타임즈 대학과 에밀리오 아귀날도 대학이 공동으로 주최하였으며, 한국의 박예은, 인도네시아 Frinsen Johnny Hutagalung, 사우디 Feras Abdulrahman Al Anazi, 베트남 Dzung Hoang, 대만 Liu Hui Tse, 주최국 필리핀 Aloysius Francis Bresnan 등 아시아 6개국의 각 나라 대표 학생들이 참여했다.
필리핀 교육부가 후원한 이 대회는 'Words, Thoughts, Ideas, One Asia' 라는 표어 아래 10학년에 재학중인 학생들이 참여하였으며 아시아권 이웃나라들끼리 하나임을 느끼고, 더 나은 미래를 향해 함께 전진하자는 취지로 성대하게 치러졌다.
인도네시아 Frinsen Johnny Hutagalung
대회는 준결승과 결승으로 나누어 진행되었으며, 준결승에서는 즉석에서 주어진 주제에 대해 3분간 본인의 생각과 의견을 피력하는 방식이었고, 결승에서는 방송에서 흘러나오는 3분간의 내용을 들은 뒤, 자기의 의견을 정리하여 말하고 상대의 의견에 찬반의 의견을 발표하는 즉흥연설의 방식으로 진행됐다.
결승에서의 주제는 '전자책(E-Book) 과 종이책(Physical Book)'의 장단점에 관한 자신의 견해를 밝히는 것으로 박예은 학생은 컴퓨터가 우리 신체에 미치는 해로운 영향을 E-book에 대한 단점의 근거로 제시하였고, E-book에서 찾을 수 없는 다양한 Physical book의 장점을 언급하면서 E-book에 대해 찬성인 앞선 학생의 의견을 거침없이 반박하여 관중의 갈채를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박예은 학생이 영어를 제2외국어로 사용하는 학생답지 않게 영어를 아주 자연스럽고 능숙하게 구사했으며, 자신감 넘치는 태도와 밝은 표정, 분명한 목소리가 호소력이 있었다고 칭찬했다.
박예은 학생을 지도한 강명신 교사는 “예은이가 중 1학년 때는 우리말도 잘 못하는 학생이었지만 이제는 영어, 한국어 다 잘하는 다재다능한 학생”이라고 소개하면서 영어를 가르치는 교사가 꿈이라고 소개했다.
대회 내내 지켜보던 황순태 교장은 “이중언어(한국어, 영어)를 모두 배울 수 있는 한국국제학교의 우수성을 입증한 대회”였다고 말하면서 “영어의 구사능력도 중요하지만 콘텐츠가 더욱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독서와 경험을 통한 창의적 비판 능력을 학교 교육에서 길러 주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우승을 차지한 필리핀의 Bresnan학생에게는 우승상금 미화 500불과 마닐라타임즈 대학 또는 EAC 입학 시 전액장학금, 준우승을 차지한 박예은 학생에게는 미화 300불과 마닐라타임즈 대학 또는 EAC 입학 시 전액장학금, 3위를 차지한 대만의 Liu에게는 미화 250불과 마닐라타임즈 대학 또는 EAC 입학 시 전액장학금 증서가 주어졌으며, Anazi, Hoang, Hutagalung 학생이 각각 4,5,6위를 차지했다. [마닐라서울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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