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일자: 2011-02-04
 

[사진설명] 필리핀한국부인회 김기인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들이 아름다운 한복을 입고 새해를 맞아 필리핀에 거주하는 어르신들께 큰절을 올리고 있다. 

필리핀한국부인회는 지난 1월29일(토) 우리 민족의 고유명절인 설날을 앞두고 ‘설날맞이 떡국잔치”행사를 펼쳐, 고국을 떠나 거주하는 어르신들이 따뜻한 명절을 맞이할 수 있도록 했다.

마카티 소재 가야 레스토랑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어르신들의 건강과 축복을 기원하고 서로 돕는 정겨운 이웃사랑을 펼치고자 어르신 80여명을 모셨다.

김기인 부인회장은 “우리 아버님, 어머님 모시고 우리 명절인 설날 잔치를 하게 되어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올해에도 “만나고 나면 더 따뜻한 마음으로 생각하고 좋은 일이 생기면 더 행복한 일을 만들 수 있는 아름다운 한해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사진설명] 신묘년 설날을 맞아 부인회가 정성스레 준비한 떡국을 먹고 있는 어르신들.

이어 대사관 진병철 영사, 한인총연합회 이남용 부회장, 한인총연합회 엄익호 고문, 실버회 김혜숙 회장 등이 새해 덕담을 나누고 잔치를 마련한 부인회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김기인 회장을 비롯한 필리핀한국부인회 임원진들은 이날 모두 알록달록한 한복을 입고 앞으로 나와 부모를 공양하는 마음으로 어르신들께 큰 절을 올렸으며 떡국 잔치와 함께 코피노 어린이들의 꼭두각시 공연, 이주연씨의 대금연주, 박지원씨의 창작무용, 홍재수 선생의 창 공연 등이 진행되어 행사 내내 흥겨운 분위기가 연출됐다.

어르신들은 떡국, 갈비찜, 잡채 등 부인회가 정성껏 마련한 풍성한 음식을 먹으며 마지막 순서까지 자리에 남아 잔치를 즐겼다.

장혜진 기자 wkdgpwls@manila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