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시골 한 초등학교의 컴퓨터 수업은 교사에 정보화 교육 역량에 따라 달려 있으며 초등학생들 또한 컴퓨터를 구경하는 것조차 쉽지 않다. 한국의 집집마다 컴퓨터가 있으며 인터넷을 이용해 숙제와 학습 자료를 찾는 등의 일은 먼 미래의 이야기일 것이다. 이러한 필리핀의 정보 격차 해소를 위해 KOICA(한국국제협력단)이 나섰다.
KOICA(한국국제협력단)는 우리나라의 자랑인 IT기술을 필리핀 작은 시골 초등학교에까지 전하며 국가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힘쓰고 있다. KOICA는 한국 해외봉사단 파견사업의 일환으로 시행한 ‘도나 빅토리아 고데즈 다이즈 기념 초등학교 컴퓨터실 구축 사업’에 1만2천불을 지원해 지난 1월18일(화)에 완료했다.
2011년 해외봉사단 파견사업으로는 첫 번째로 완료된 사업인 셈이다. 이 사업은 초등학교의 컴퓨터실 구축을 통해 필리핀 오지 초등학교의 컴퓨터 교육 뿐만 아니라 다른 과목의 시청각 교육장소로 사용 되고 있으며 인근 초등학교의 학생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개원식에는 GAMBOA 교육부 담당관, Contreras 폰테베드라 시장, KOICA 김미연 부소장 이외 학생 500여명 및 마을주민 200여명이 참석했으며 특히 이날 참석한 콘트레라스 시장은 이 초등학교의 졸업생으로 KOICA의 도움을 받아 좀더 발전하는 모교의 모습에 잠시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한편 이번 사업은 정지수 KOICA봉사단원의 공이 컸으며 학교에 KOICA단원으로 첫 학교에 부임 하였을 때 유난히 크고 눈동자가 까만 한 학생이 “KOICA선생님 키보드가 무엇인가요?” 란 질문이 가장 인상 깊게 남아 적극적으로 봉사활동을 추진 하던 중에 이번 프로젝트를 실시하게 됐다고 전했다. 정지수 단원은 남은 봉사기간 동안 지속해서 기초 컴퓨터 교육 및 시청각 교육에 집중적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KOICA는 봉사단 파견사업으로 1990년에 7명 단원 파견을 첫 시작으로 현재까지 약 440여명이 필리핀에 파견되었으며 2011년 1월까지 95명의 봉사단원들이 필리핀 각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자료제공: KOICA 마닐라 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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