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한글학교는 2010학년도 종업식 및 제41회 졸업식을 12월11일(토) 오전 10시 한국국제학교 강당에서 거행했다.
김성미 교장은 식사에서 “오늘의 한글학교가 있기까지는 한국 사람으로서의 정체성을 가지고 우리말과 글을 익히는 여러분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번 졸업식이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 여기고 미래를 대비하는 자세를 가지길 바라며 한 해를 마무리 하는 자리에서 우리 친구들이 무엇을 배웠는지 우리 학부모님들과 선생님들이 지켜보는 즐거운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일경 한글학교 이사장은 “작년 이맘때 라살에서 졸업식을 거행하였는데 올해는 이렇게 좋은 곳에서 공부도 하고 졸업식을 거행하게 되어 너무 좋다. 우리 학생들이 우리나라 말을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곳 필리핀에서 필리핀 사람들을 사랑하고 존중해야 함을 잊지 말자”고 어린 학생들에게 당부했다.
이날 졸업식에서는 유치부 21명, 초등부 22명, 중둥부 8명 등 총 51명의 졸업생이 수료했으며 2010년 한글학교가 진행되는 20주 동안 한 주도 빠지지 않고 수업에 참가한 이병천, 손성민, 박지윤, 표민찬 어린이가 개근상을 수상했다.
또한 그 동안 한글학교를 위해 애쓴 홍성천 이사장과, 박일경 이사장, 손효임 어머니 회장이 감사패를 받았다.
2부 시간에는 그 동안 학생들이 갈고 닦은 춤과 노래 등 학예발표 시간도 열려 자리를 메운 학부모와 선생님들을 뿌듯하게 했다.
필리핀 한글학교는 필리핀 한인회 산하의 주말학교로 1970년 교민들의 뜻을 모아 설립됐으며 노경문 초대 교장선생을 시작으로 현재 36대 김성미 교장선생에 이르기까지 41주년의 졸업식을 맞이하는 동안 우리 아이들에게 우리나라 말과 글 교육을 통해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기사제공 일요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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