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피노어린이재단이 설립된 지 5주년을 맞아 지난 11월27일(금)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날 오전 11시 케존 소재 탄당소라 루존 아비뉴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그동안 코피노 센터에 관심을 준 귀빈, 자원봉사자, 코피노 어린이, 어머니들이 함께 모여 재단 설립을 축하했다. 코피노 어린이들은 행사를 위해 그동안 배워온 율동을 선보였고 코피노 어머니들도 춤을 추는 등 따뜻한 순서가 진행됐다.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한 UP Diliman 교환학생들도 춤, 노래, 태권무를 선보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 자원봉사자는 “비록 적은 인원이지만 작은 것 하나에 감사할 줄 알고 서로 나누고 교제할 줄 아는 코피노 어린이들과 어머니들 모습 속에 나또한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코피노어린이재단은 선교단체나 구호단체의 도움으로 이뤄진 재단이 아닌 2005년 코피노 어린이와 어머니들의 모임에서 시작해 현재 약 25명의 코피노 어린이와 어머니들의 자발적인 모임 및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운영되고 있다.
코피노 어린이들은 현재 국내 여러 후원자들의 도움으로 학업 중에 있으며 코피노어린이재단 원장 및 자원봉사자들이 코피노 어린이들의 자립과 재단 자립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코피노어린이재단은 앞으로 베네수엘라의 엘 시스테마 운동을 활용해 UP 음대학생의 자원봉사로 코피노 어린이들에게 바이올린과 악기를 가르칠 예정이다. 또 현재 센터 시설이 열악하기 때문에 후원 상황이 좋아지면 보다 더 나은 곳으로 이전을 계획하고 있다.
온가영 Kopino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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