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당시 참전하여 우리를 위해 피를 흘리고, 전쟁 후 폐허가 된 우리나라에 도움을 주었던 필리핀의 인력 개발을 위해 우리나라가 지원한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현지시간 8일 오후 필리핀 마닐라 국방부 청사에서 ‘한-필 우정센터 건립사업’을 위한 협의의사록 서명 체결식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날 서명 체결식은 안동원 KOICA 이사, 볼테르 가즈민(Voltaire T. Gazmin)필리핀 국방부장관, 엠마누엘 조엘 빌라누에바(Emmanuel Joel J. Villanueva)필리핀 기술교육청장 등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안동원 KOICA 이사는 “한-필 우정센터 건립사업은 2009년 한-필 수교 60주년, 2010년 한국전 참전 60주년, 그리고 한국전쟁 이후 폐허가 된 한국에 원조를 해준 필리핀에 우리나라가 원조를 해 준다는 점에서 우리나라와 필리핀 양측 모두에게 의미 있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필리핀 국방부에서 제공한 마닐라 인근 포트 보니파치오 (Fort Bonifacio) 지역 타구이그(Taguig)시에 위치한 부지에 3600㎡ 규모의 센터를 건립하고 이 센터에 필리핀의 인력개발 역량강화를 위한 전문가 파견, 연수생 초청 및 기자재를 지원하는 사업으로서 총 지원 규모는 750만 달러에 이른다.
KOICA는 1991년부터 2009년까지 필리핀에 프로젝트 및 개발조사, 전문가 및 봉사단 파견 등 여러 형태로 지원해 왔으며 총 지원 규모는 6196만 달러에 달하고, 인력개발 외에도 보건의료, 농업, 산업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 지원할 예정이다. [헤럴드 생생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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