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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 필리핀 펩시콜라 최대주주로 올라

등록일 2010년09월24일 15시29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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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일자: 2010-09-24
 


 

 

사진설명: 지난 9월16일(목) 롯데칠성이 필리핀 펩시콜라 지분 34.4%를 인수한다는 내용의 서류에 사인을 마친 후 마카티 페닌슐라 호텔에서 교민 언론을 비롯해 현지 언론을 초청해 기자회견을 가졌다.

 

롯데칠성이 지난 9월16일(목) 마카티 페닌슐라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필리핀 펩시콜라 지분 34.4%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화로 1170억원(44억4700만 페소)에 이르는 금액으로 롯데칠성은 이번 지분인수를 통해 필리핀 전국에 11개 공장, 30만개 점포를 확보했다. 필리핀 펩시는 연매출 4200억원 규모의 필리핀 2위 음료업체로 음료시장 20%를 점유하고 있다.

 

롯데칠성은 이로써 국내음료 업체로는 유일하게 중국, 러시아와 더불어 동남아 지역까지 영역을 확장하게 됐다. 2018년까지 매출 7조원 규모의 글로벌 종합음료 및 주류회사란 목표 달성에 한걸음 다가서게 됐다.

 

탄소 없는 음료로 필리핀 틈새 시장 공격

롯데정책본부 김인호 이사는 이번 필리핀 펩시 지분 인수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서 앞으로 탄산 없는 음료로 필리핀 틈새 시장을 공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은 웰빙시대로 유기농 음료들을 선호하는 반면 필리핀은 아직까지 탄산이 없는 음료시장이 작기 때문에 잠재성이 무궁무진한 것. 김인호 이사는 먼저 필리핀 전역에 세워진 11개 공장 중 몇몇을 재보수해 내년부터 롯데 음료 일부를 필리핀에서 생산,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롯데칠성에서 생산되는 탄산없는 음료는 티트리, 캐나디안 블루, 델몬트 유기농 당근, 델몬트 제주감귤, 레쓰비 모카라떼, 칸타타 오리지날 골드 등이 있다.

 

김 이사는 또 필리핀이 최대 열대과일생산지인 만큼 차후에 새로운 음료 개발계획도 갖고 있다고 전했다. 김 이사는 “한국에 ‘망고쥬스’를 판매했을 때 대 히트를 친 적이 있었다. 당시 원재료는 필리핀에서 나온 것”이라며 필리핀 시장에 맞는 음료를 개발하는 것도 모색할 예정이다.

 

필리핀, 동남아 종합음료 허브로

김인호 이사는 필리핀을 동남아 종합음료 허브로 육성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이데일리 국내 뉴스에 따르면 롯데칠성은 지난해 300억원에 불과했던 해외 매출을 2018년 1조7000억원으로 늘린다는 계획을 세워둔 상태다. 이를 위해 중국과 러시아에서의 사업 확대를 꾸준히 진행함과 동시에 필리핀을 기점으로 동남아 지역의 진출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베이징과 허난성에 현지 법인을 둔 중국에서는 지난해보다 70%나 성장한 5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영업망을 확대하고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한 곳에 불과했던 직영점도 올해 6개로 확대했다. 지난 2월에는 이효리를 광고모델로 한 TV 광고까지 시작했다. 러시아에서는 ‘밀키스’가 단연 효자상품이다.

 

지난 10년간 밀키스만으로 러시아 음료시장에서 282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롯데칠성은 블라디보스토크를 중심으로 러시아 영업망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러시아에서 수출용 밀키스 8종의 인기가 높자 지난 7월 롯데칠성은 이 중 오렌지맛과 바나나맛 2종을 국내에서도 새롭게 출시한 바 있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개척을 위해 해외 바이어와의 관계마케팅 강화로 지속적인 유대관계를 유지한 것이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올해 러시아에서 매출 650만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롯데칠성은 전망했다. 이 가운데 지난해부터 수출하기 시작한 ‘레쓰비’도 200만달러의 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김인호 이사는 "필리핀을 시작으로 아시아 여타 국가들로도 조만간 발을 넓혀 나갈 것"이라며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해외 시장 개척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민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음식료 업체의 해외 진출 시 관건은 영업망 수준"이라며 "롯데칠성이 펩시의 탄탄한 영업망에 대한 활용 가치를 높게 평가해 싸지 않은 가격으로 이번 인수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필리핀 펩시 인수 소식에 주가 사흘간 상승

한편 국내는 롯데칠성이 필리핀 펩시콜라를 인수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사흘간 상승세를 이었다.

 

서울경제 뉴스에 따르면 롯데칠성은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26%(2,000원) 상승한 76만1,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장 한때 1.58%까지 오르는 등 전일 공시된 필리핀 펩시콜라 인수 소식에 상승폭이 커지기도 했지만 사흘 후 상승률은 전일(0.40%)보다 줄었다.

 

장혜진 기자 wkdgpwls@manila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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