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명무 천명선이 바기오시 한국전참전비 앞에서 한국과 필리핀간의 견고한 협력 및 협조가 이뤄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한국전통무용 '기원무'를 춤사위로 풀어냈다.
우리나라 국악인들이 한국전참전60주년을 기념해 한국과 필리핀의 우애를 다지는 특별한 전통문화 공연을 마련했다.
이번 공연은 재일본민단가나가와 본부 문화추진위원회와 (사)신라만파식적보전회에서 공동 주관한 것으로 지난 9월14일(화) 바기오 소재 한국전참전비가 있는 우리나라 사관학교 격인 PMA(Philippine Military Academy)에서 1차 공연을 가진 후 16일(목) 카비테 소재 걸스타운에서 2차 공연을 가졌다.
‘한국전통예술 명인들의 향기와 천명선의 춤’이라는 주제로 펼쳐진 공연은 멋들어진 춤사위와 가락, 소리가 어우러지는 어울림 마당으로 필리핀현지인들을 흠뻑 매료시켰다.
공연에 앞서 명무 천명선은 한국과 필리핀간의 더욱 견고한 협력 및 협조가 이뤄지고 한국인의 위상이 올라가길 바라면서 한국전통무용 ‘기원무’를 춤사위로 풀어냈다. 그녀는 또 공연에서 신비롭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교방무’와 ‘교방타고무’ 등을 보여 참석자들을 무아지경에 이르게 했으며 명무 천명선 외에도 대금제작과 연주의 명인 문동연과 곽태선 영남대학 음악교수, 여숭국악예술단 ‘여우락’ 등이 신명을 담은 모음북 ‘천명’을 연주해 흥겨운 문화의 장을 마련했다.
(사)신라만파식적보존회 유민 서울지회장은 “필리핀의 한국전 참전 60주년을 기념해 순수하게 재일민단 가나가와 문화추진위원장 천명선과 국악인들의 힘만으로 공연을 추진해 왔다”면서 “한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숭고한 희생정신을 보인 참전 군인들을 위로하고, 사관생도들에게 한국의 아름다운 보은(報恩) 마음을 전하는 자리가 됐다”고 말했다.
박현모 필리핀한국전참전60주년기념 공동위원장과 바기오 그린우드스쿨 정해철 교장 또한 “한국의 문화를 필리핀에 널리 알리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고 말했다.
장혜진 기자 wkdgpwls@manila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