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묘지 한국전참전비 참배 및 헌화·함상 리셉션·군인병원 봉사활동·우정의 스트릿 퍼레이드·전통문화공연 등 다양한 행사 진행
대한민국해군순항훈련전단이 오는 9월23일(목) 오후 3시 마닐라항 13번 부두에 입항한다. 해군순한훈련단(단장 이병권 준장)은 해군사관 생도 120여명 등 600여명의 해군 장병이 승선하고 있으며 한국전 6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보은행사의 일환으로 캐나다, 미국, 하와이, 뉴질랜드, 호주, 인도네시아, 태국 등을 거쳐 필리핀을 마지막 행선지로 정했다.
3200t급 구축함 양만춘함과 4200t급 군수지원함 화천함 등 함정 2척으로 이뤄진 순항훈련전단은 한국전참전60주년을 맞아 3박4일간 필리핀보은행사를 진행, 우리나라의 높아진 국격 홍보와 국가 브랜드 및 이미지를 제고하는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먼저 마닐라항에 도착하는 23일(목)에는 환영행사가 개최되며 24일(금) 오전에는 한국을 위해 목숨 바쳐 희생한 필리핀한국참전용사들의 넋을 기리는 참배 및 헌화가 보니파시오 소재 국립묘지 한국전 참전비에서 있을 예정이다. 오후에는 필리핀군인병원에서 한국참전용사의 위로병문안을 가지며 봉사활동으로 병원 입원실 11개 내부 페인트를 칠할 계획이다. 늦은 오후 6시30분부터는 필리핀, 한국 귀빈들을 초청해 선상에서 함상리셉션을 개최한다.
이번 보은행사 중 하이라이트 순서는 오는 25일(토)에 있을 우정의 스트릿 퍼레이드다. 한국과 필리핀 합작으로 이뤄지는 퍼레이드는 먼저 필리핀 군의장대 및 군악대가 나서고 두번째로 우리 해군군악대와 이혜민 대사를 비롯한 교민대표인사들이 오픈카를 타고 행진하며 세번째 순서로 한인총연합회를 비롯한 각 단체들 및 교민들이 행진할 예정이다. 퍼레이드는 몰 오브 아시아를 중심으로 1.6km 구간을 20분 정도 행진하며 이 후, 해군 장병들의 사물놀이, 태권도 시범, 군악연주 및 성악, 의장대 시범 등 다양한 한국전통문화공연을 펼친다.
한편 한인총연합회 이종만 부회장은 한국과 필리핀 관계를 돈독히 하는 상징적인 의미의 퍼레이드 행사에 많은 교민들의 참여가 필요하다며 관심을 부탁했다.
장혜진 기자 wkdgpwls@manila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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