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도망자`에 출연중인 비(본명 정지훈)가 지난 23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발생한 버스 인질극 참사에 대해 위로의 뜻을 전했다.
비는 지난 24일(한국시간) 마카오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도망자` 현지 간담회에서 "이런 사건이 일어나 가슴이 아프다"며 "피해자들에게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한다"라고 말했다.
시나닷컴 등 중화권 매체에 따르면 비는 필리핀 인질극으로 충격에 빠진 홍콩민도 위로했다. 비는 "인질극 사건으로 많은 사람들이 상심에 빠졌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나 역시 큰 슬픔에 빠져 있다"고 전했다.
현재 마카오에서 촬영중인 `도망자`의 다음 촬영지는 필리핀. `도망자`는 이번 사건과 상관없이 필리핀 로케는 진행할 예정이다. 비는 "마카오 촬영이 끝나는 대로 필리핀으로 이동할 것"이라며 "예정된 촬영이다. 무사히 촬영을 끝낼 수 있도록 주의하겠다"고 밝혔다.
마카오 기자간담회는 ‘도망자’ 해외 프로모션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일각에서는 여권문제나 소송문제 등 비가 직면한 여러가지 문제를 피하기 위해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이례적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도망자’ 제작사 측은 이번 마카오 기자 간담회에 대해 "비의 개인적인 일과는 무관하다. 중화권 현지 언론의 요청으로 진행된 것이다. 현지 언론의 요청과 해외 촬영 일정이 맞아 떨어져 마카오에서 먼저 진행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드라마 ‘도망자’는 한국전쟁 때 사라진 거액을 둘러 싸고 벌어지는 코믹 액션 추격 드라마다. `추노`의 곽정환 PD와 천성일 작가가 다시 호흡을 맞춘다. 비 이외에 이나영, 이정진, 다니엘 헤니 등이 출연한다. 드라마는 ‘제빵왕 김탁구’ 후속으로 다음 달 말 방송될 예정이다.
[스포츠서울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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