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대 이혜민 신임대사는 지난 7월5일(월) 오후 3시 신축 이전한 대사관 면접실에서 재필리핀한국언론인협회와 첫 만남을 가지며 앞으로 한필 관계 발전과 교민사회에 관한 담화를 간단히 나눴다. 다음은 담화 내용을 간추린 중요사항.
앞으로 대사관의 주요 역할은?
이혜민 신임대사는 “필리핀은 지리적으로 중국, 일본 다음으로 가까운 나라”라며 그동안 “참전 16개국 중 하나로 외교적으로도 양국간의 긴밀한 관계를 맺어왔으나 최근 인적 교류가 굉장히 많아졌다”고 서두를 밝혔다. 이 신임대사는 한필 인적 교류의 바탕으로 “한국인이 필리핀에 가장 많은 관광객 순위 1위를 차지” “필리핀인의 한국 방문이 베트남 다음으로 많다” “경제통상관계도 한국인의 필리핀 투자가 많아 양국 관계의 발전 가능성이 더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사는 앞으로의 대사관 역할은 “한필 관계를 좀더 제도적으로 강화될 수 있도록 뒷받침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제도적 정책 강화를 전제로 그는 첫째 양국 우호관계 증대, 둘째, 교민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한 후 마지막으로 우리나라 문화를 필리핀에 소개함으로써 향후 양국발전관계에 바탕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사가 풀어야 할 시급한 숙제
신축된 대사관 방문 시 불편한 교통편: 마카티 소재 퍼시픽 스타 빌딩에 위치했던 대사관이 포트 보니파시오 맥킨리 힐 개발지역에 신축된 청사로 이전하면서 교통환경이 좋지 않아 교민들의 불만을 제기되고 있다. 신축된 청사 주변으로는 버스, 지프니 등도 자주 다니지 않을 뿐더러 택시 잡기도 ‘하늘에 별따기’일 정도로 어렵다. 주차할 공간 또한 마땅치 않아 교민들은 대사관 담벼락에 겨우 주차를 하고 민원업무를 보러 간다.
이에 이혜민 대사는 “우리도 가장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라며 “개선 방안을 다방면으로 찾고 있다”고 말했다. 김용호 공사 또한 현재 따귁 시정부에 요청해 대중교통 활성화를 노력 중이며 주위 주차장 활용 공간확보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늘어만 가는 교민 사건사고, 대책방법 시급: 해마다 늘어나는 한국인 방문객 수와 함께 급증하는 교민사건사고에 대한 대책이 아직까지 마련되지 않아 교민사회 불안감이 날로만 높아져 가고 있다. 사건사고가 터져도 해결 방법은 없고 고작 해봤자 ‘조심하라’는 당부의 말이 다인 셈.
이에 이 대사는 “사건사고를 우선순위로 두고 업무를 추진하려고 한다”며 “주재국과 합의해서 최선의 방법을 강구하겠다. 유명환 (외교)장관도 간부회의 때 언급한바 있다. 가장 중요한 건 교민들의 안전이다. 책임자들을 만나 심도 있는 협의를 진행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사는 또 “정책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책을 어떻게 설명하고 알리는 가도 중요하다” “언론인들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다”고 말하며 앞으로 대사관에서 알려야 할 모든 계획들을 구체화해 언론에 정보가 흐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장혜진 기자 wkdgpwls@manila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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