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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운 친구여, “약(藥)손으로 보답합니다”

열린의사회, 보훈처와 6일간 ‘사랑의 필리핀 의료봉사’ 실시

등록일 2010년07월08일 16시46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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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일자: 2010-07-08
 


 

참전용사 및 가족·타귁 빈민촌 대상, 무료 순회 진료 펼쳐

 

60년 전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낯선 땅을 찾았던 필리핀 참전용사들. 혹독한 추위와 부상의 고통을 참아내며 밤낮없이 생명을 담보로 싸웠던 이들에게 작게나마 보답하는 아름다운 선행이 시작됐다.

 

(사)열린의사회는 국가보훈처의 후원으로 지난 6월23일(수)부터 28일(월)까지 사랑의 필리핀 의료봉사를 실시, 홍태용 단장을 비롯해 의사, 간호사, 자원봉사자 등 28명이 참여했다.

 

의료봉사단은 내과, 소아과, 산부인과, 치과, 한방 등의 진료과목을 구성해 참전용사 및 참전용사 가족 등 마리키나시 빈민 및 소외계층을 찾아 다니며 무료진료를 펼쳤다. 좀더 전문적이고 세심한 손길로 이들이 진료한 환자는 총 1100여명. 봉사자들 중에는 의무대에서 3년간 진료해야 할 환자들의 수를 다 채운 것 같다는 우스겟 소리가 나올 정도로 값진 구슬땀을 흘렸다. 엄마, 아빠 진료를 기다리는 어린이들에게는 바디 페인팅 이벤트를 진행해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

 

강현숙 부단장은 “봉사활동을 안하면 왠지 빚진 것 같고 54세의 내 나이에도 무언가 해줄 수 있다는 게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반면에 “참전용사와 가족들이 적절한 치료와 건강검진을 받지 못해 고혈압과 당뇨 등으로 건강상태가 좋지 않다”며 “손·발에 무력감도 느끼고 관절염, 불면증에도 시달리시는데 간단한 (진료)처지 밖에 해줄 수 없어 안타깝다”고 전했다.

6일간 펼쳐진 아름다운 의료봉사에는 필리핀 현지 유학생들도 가세해 사랑을 실천했다. 통역을 맡은 한 유학생은 “6.25전쟁 발발 60주년을 맞아 참전용사분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담은 의료지원봉사를 하게 돼 기쁘고 보람 있다”며 “어려운 형편에도 (필리핀현지인들의)웃는 모습을 보니 힘든 것도 사라졌다. 필리핀은 행복지수가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참전 용사들이 보여준 용기와 희생에 비하면 보잘 것 없을지 모르나 묵묵히 헌신적으로 진료하는 봉사단원들의 모습에 감동한 필리핀현지인들은 “Thank you”를 외치며 집으로 돌아갔다.

 

(사)열린의사회는 ‘열린의료봉사회’의 약칭으로 1997년 세워져 현재 의료진(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약사, 간호사) 400여명과 자원봉사자 300여명, 후원회원 1000여명이 회원으로 가입한 의료봉사단체다. 필리핀을 비롯해 아프가니스탄, 에티오피아, 러시아, 중국, 우즈베키스탄, 스리랑카, 미얀마, 인도 등을 찾아 의료봉사를 펼치며 연간 6회 이상의 해외진료 외에 한달에 두번 국내 소외계층 및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무료진료를 하고 있다.

 

장혜진 기자 wkdgpwls@manilaseoul.com/ 사진제공 뉴스게이트 이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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