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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比진출 자랑스런 대한민국 기업> 일본도 포기한 남부철도사업 성공에 이어 이젠 방산산업까지 노려

대우 인터내셔널 마닐라 지사, 국내 기자단 24명 초청•••자체 성과 프로모션 실시

등록일 2010년06월11일 15시50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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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일자: 2010-06-11
 


 

 

대우 인터내셔널 마닐라 지사는 지난 6월8일(화) 국내 기자단 24명을 필리핀으로 초청해 주요사업 추진 및 성과를 발표했다. 마닐라 지사 김상영 차장은 1년에 한번씩 기자초청 프로모션을 실시하며 작년 인도네시아 지사에 이어 올해는 필리핀 마닐라 지사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로 지사가 선정돼 이와 같은 프로모션을 진행하게 됐다고 전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1978년 마닐라 지사를 설립해 30여년간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철강, 금속, 비철 등을 한국계 종합상사 중 최대 물량을 판매했다. 또 전력수급 및 쌀이 부족한 필리핀 특성상 석유, 비료와 같은 화학류 및 쌀 수출에도 힘써 공급 중이다. 마닐라 지사는 2008년 3억200만불, 2009년 1억7800만불의 실적을 거뒀으며 올해 3억6500만불의 실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음은 대우 인터내셔널 박석용 마닐라 지사장이 그간 성공적으로 성과를 얻어낸 남부철도사업과 현재 진행 중인 필리핀 다목적 군수지원함 공급 추진에 관해 설명한 내용을 요약했다.

 

무용지물이던 남부철도, 제 역할 되찾아

남부철도 사업은 도시개발이 제대로 되지 않은 필리핀 정부의 오랜 숙원 사업 중 하나였다. 일반직장인들의 통근 교통수단으로 이용되기는커녕 빈민촌 사람들의 생활터전으로 자리잡은 터라 제 구실을 하지 못한 까닭이다.

 

남부철도 부활을 위해 필리핀 정부는 철도 라인 보수하는 사업을 90년대부터 추진했으나 제 뜻대로 되지 못했다. 당시 우리나라가 열차를 수출한다는 건 꿈에도 못 꿀 일이었고 일본은 1994년 남부철도 사업 수주를 따내 JBIC원조 자금으로 개보수 사업을 시도했으나 철도변 주민들의 강력한 저항으로 중단하게 된 것.

 

박석용 마닐라 지사장은 “(어디 갈곳 하나 없는)이주민들을 그냥 내쫓기 보다 필리핀 정책상 새로운 모든 주택시설을 지어줘야 했으나 필리핀 주택공사측의 예산이 없어 이를 시행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일본측의 잘못으로 흐지부지 된 일은 아니었으나 필리핀 경제적 사정이 사정인만큼 어쩔 도리가 없는 것이었다.

 

이에 필리핀 정부는 2003년 사업검토를 착수해 우리나라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를 지원해달라는 차관 신청서를 냈다. 당시 재정경제부는 차관을 승인했으며 2004년 양국 정부간의 차관계약이 체결됐다. 총 공사비 6540만불 중 수출입은행이 EDCF로 5000만불, 수은금융으로 1540만불이 지원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이 수주한 남부철도연결 1차 사업은 한진중공업 컨소시엄이 시공 및 열차를 공급했고 유신코퍼레이션이 설계와 감리를 맡았다. 구간은 칼라오칸(Caloocan)~알라방(Alabang) 34km 철로로 개보수하고 디젤동차 18량을 공급했다.

 

그리고 일본과 같은 실수를 저지르지 않기 위해 ‘이주민 이동’을 가장 우선순위로 두었다. 대우 인터내셔널은 2009년 4월30일 철로변 거주민 3만3946가구가 이주가 완료되고 나서 공사를 본격이 시작했다고 밝혔다. 박석용 지사장은 “비하인드 스토리로 고생 참 많이 했다. 이주민들이 새로 지어준 집에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다며 다시 철도변으로 돌아와 공사가 중단되기도 했고 착공과 완공하는 시점에서 원자재 파동이 일어나기도 했다”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그렇게 어렵사리 순수 우리나라 기술로 새롭게 단장된 남부철도는 터질 듯한 기적소리와 함께 오는 10월 전구간 완공 개통을 앞두고 있다. 현재는 디젤동차 18량 전량이 시범운행 중에 있다. 이미 90% 끝난 사업이긴 하지만 계속해서 철도를 이어갈 2차, 3차 사업이 남아있어 협정체결을 준비 중이다. 박 지사장은 “1차에서 EDCF를 지원해줬더니 계속해서 한국이 지원하길 바란다. 오는 7월 정권이 바뀌기 때문에 바뀐 후에 사업추진을 진행하려 한다”고 말했다.

 

우리 기술로 공급된 인도네시아 군수지원함에 반한 필리핀 해군

 

 

세계 제7대 군수물자 생산 강국에 들어가는 대한민국인데도 필리핀에는 군수물자 공급 판로가 작아 번번히 교역을 이루지 못하던 차에 대우인터내셔널 마닐라 지사가 올 6월말 군수지원함 공급 가격협상만을 앞두고 있어 앞으로의 교역을 기대해 볼만하다.

 

박석용 마닐라 지사장에 따르면 이번 성사가 진행되게 된 배경에는 우리 기술로 공급된 인도네시아 군수지원함에 반한 한 필리핀 해군 소령에서 비롯됐다. 박석용 지사장은 “인도네시아에 군수지원함 네 척을 공급했는데 (우연치 않게) 필리핀해군소령이 이를 보고 나서 자기 해군에 보고서를 올린 후 우리에게 직접 연락이 왔다”고 했다. 대우 인터내셔널 입장에서도 필리핀은 인도네시아만큼 교역이 될 수 있을 만큼 발전했으며 전통적인 민주주의 국가로서 문제가 없다고 판단, 본격적으로 일을 추진했다. 대우 인터내셔널은 필리핀 해군측의 예산이 넉넉치 않음을 감안하고 장기연불조건을 제안하자 필리핀 해군측은 더욱 긍정적인 입장으로 사업계획을 확장시켰다. “국방부 1년 예산이 1억불인 것으로 볼 때 육군, 해군, 공군 등이 나눠 같은 예산은 3~400만불 정도다. 그러니 군수물자를 사려고 해도 아이템이 작을 수 밖에 없고 군수지원함은 1억불이 넘으니 엄두를 내지 못했다. 그러나 우리가 10년 상환 등의 연불제도를 제시하면서 가능성이 높여지자 소문이 육군, 공군에게까지 돌아 각 군에 필요한 군수물자 리스트까지 받아내기에 이르렀다”고 박 지사장이 말했다. 현재 1억5000만불짜리 군수지원함 1척 공급 진행된 상황으로는 필리핀 해군참모총장, 국방부, 대통령, 국회 승인까지 난 상태이며 60년 전 맺어진 한-필 혈맹관계가 이번 성사건에 톡톡히 도움을 주었다.

 

박 지사장은 “제가 가장 자랑스럽게 여기는 것은 우리나라 방위사업 아이템이 점점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군복, 군화, 총알 등이 주요수출품목이었으나 요 근래 대포, 군수지원함 같은 것이 수출되면서 군수물자 사업도 선진화가 돼가고 있다”며 이번 군수지원함 수출이 첫 단추로 잘 맺어져 향후 한-필간의 지속적은 군사교류와 교역발전에 도모되길 희망했다.

 

장혜진 기자 wkdgpwls@manila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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