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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너는 어디 두고 오셨나요?

골프 마니아 교민 대상 ‘골프장 꼴불견’ 설문 리스트업 30

등록일 2010년05월21일 14시55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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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일자: 2010-05-21
 


 

 

꼴불견 한국인’ 이제 그만!···당신의 골프 에티켓은?

 

골프 마니아라면 누구나 필리핀에서의 골프를 속칭 ‘황제 골프’라고 말한다. 한국에 비해 여유롭게 골프를 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환경 또한 더할 나위 없이 좋기 때문이다.

그러나 골프에서 가장 중요시 되는 에티켓을 제대로 지키지 못해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부 한국인 골퍼들이 있다. 내기 골프를 하다 싸움판이 되는가 하면 캐디에게 시종 욕설을 하며 마치 하녀 다루듯 하기도 한다. 엉망인 골프 매너 때문에 아예 한국인을 받지 않는 골프장도 생겨 한국인 이미지를 먹칠을 하고 있다.

교민들이 직접 밝힌 ‘골프장 꼴불견’사례들. 지금 고발한다. –편집자 주

 

1. 재작년에 한국관광객이 골프 카트를 끌고 그린까지 올라 온거야. 마샬이 놀라서 뛰쳐 나와 가지고 그 플라이트를 다 쫓아냈지. 올라간 사람한테 “왜 올라갔느냐?”니까 “그냥” 올라가봤대. 나 원.. 기가 막혀서..

 

2. 오차드 골프장에서 한국사람이 퍼팅 안 된다고 퍼터로 그린을 찍었어. 멤버쉽 박탈에 출입금지 당했어.

 

3. 작년에 이글리지에서 한국관광객이 캐디 가슴 만지다가 성추행으로 경찰에 신고해서 잡혀갔었어. 뒷돈 주고 풀려 나왔다는데.. 이게 도대체 무슨 창피니?

 

4. 내기골프 한답시고 사람들 다 보는 데서 현찰 주고받고 하는 게 나는 제일 꼴불견이더라.

 

5. 앞조가 조금만 느리면 소리지르고 짜증내는 사람들 대다수가 한국사람이지.

 

6. 오차드에서 한국인들끼리 내기골프를 했어. 한번은 6번 아이언을 가지고 치면 될 것 같은데 캐디가 170야드 남았다며 5번 아이언을 줬다는 거야. 그래서 그 채로 쳤는데 그린 넘어갔다고 열 받아서 골프채로 캐디를 때렸어. 캐디는 병원에 실려가고.. 한국인들은 경찰서에까지 갔다가 추방 당하고…

 

7. 내기 게임을 하면 타당 100페소만 해도 될 것을 타당 1000페소 이상 거는 플라이어들이 있어. 그러면 최소 1만페소에서 3만페소까지 왔다갔다하지. 그러다 보니 골프장에서 주먹질이 오가는 경우가 많아. 하두 쌈박질을 하니까 마샬이 가까이 다가가지도 못해. 제재를 가해도 듣지도 않고. 거의 이 경우 한달간 그 골프장 못가 골프장이 도박장인지 원..

 

8. 3,4년 전 일인데 아버지가 아들 ‘프로골퍼’ 시키려고 아들이랑 발리 골프장을 갔어. 근데 아들이 너무 못치니까 우리나라 정서상 ‘패야 말을 듣는다’고.. 아버지가 아들을 심하게 팬거야. 자식사랑 운운하면서.. 그런데 필리핀사람 보기에는 아동폭행처럼 보이잖아. 그래서 마샬이 제재를 가하니까 “내 아들 내가 때리는데 니가 무슨 상관이냐?”며 아버지가 대들었대. 그 다음은 어떻게 됐는지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때 이후부터 발리 골프장이 재작년이랑 작년에 한국인을 멤버로 더 이상 받지 않더라고..

 

9. 세부에서 은퇴비자 가진 한국사람이 앞에 플레이어가 있는데 공을 쳤나봐. 그런데 앞에 있는 플레이어가 도지사였다나? 그 도지사가 컴플레인 걸어서 1년간 법적 싸움 했다는데 이겼는지 졌는지 모르겠어. 아마 졌지 않았나 싶어.

 

10. 필리핀은 한국과 달리 골프장 갈 때 자유복장이긴 하지만 너무 동네 목욕탕 오듯 한 복장으로 와서 골프 치니까 필리핀 친구들이 “도대체 쟤네 왜 저런 거니” 그러더라. 골프장 복장 매너가 한국 사람들은 너무 없어. 한국이라면 그렇게 못할걸?

 

11. 보통 캐디비가 400+ 페소거든. 근데 한국 관광객들 중에 캐디가 마음에 들면 1000페소, 2000페소 주면서 잠자리까지 요구하는 경우가 있어.

 

12. 부부인지 아닌지 몰라도 남녀간의 과도한 애정행각. 아무리 필리핀이 황제 골프라고 해도 보기 싫은 건 사실이지.

 

13. 남자골퍼들 경우, 골프장 아무 곳에서나 막 실례(?)하는 경우가 있어. 급하다는 이유로.. 나도 그랬고.. 그래서는 안되는 건데..

 

14. 골프장 샤워실에 사우나 하는 곳 있잖아. 한국인이 온도 올라가라고 돌 쌓아놓은 데다가 소변봐서 사우나 안에 냄새가 장난 아니었지. 결국 그 한국인 정지 먹었지.

 

15. 7년 전에 사우스 우드에서 있었던 유명한 일화야. 법무부 장관이 앞에서 라운딩 하고 있는데 뒤에 있던 한국인이 샷을 날린거야. 그러곤 ‘필리핀 노인네 새끼가..’하면서 예의 없이 구니까 경호원들에게 붙잡혀서 비쿠탄 감방에 들어갔지. 대사관이 나선 까닭에 다음날 감방에서 나오긴 했지만 곧장 한국으로 쫓겨났어.

 

16. 골프장 멤버쉽을 갖게 되면 부인과 아이들도 자동적으로 멤버가 되요. 그런데 그걸 악용하는 경우가 많죠. 자기 부인도 아닌데 자기 부인이라고 그러고 자기 애도 아닌데 자기 애라고 그러고.. 공짜로 골프 치려다 걸려서 멤버쉽 박탈 당하고. 진짜로 그런 짓 안 했으면 좋겠어요. 같은 한국인으로서 너무 쪽팔리잖아요.

 

17. 한국관광객들 골프 치러 오잖아. 치고 나면 저녁에 술먹고 여자끼고 놀거든. 노는 것까지 좋다 이거야. 그런데 왜 다음날 그 술집 여자들을 골프장까지 델꼬 오냐고. 골프 한번 치면 오후 5시, 6시까지 보통 하잖아. 그러면 그 여자들을 골프 클럽에 앉혀놔요. 걔네들이 뭘 하겠어. 이것저것 시켜먹고 조잘조잘 거리고.. 복장은 또 어때. 짧은 반바지 입고 담배나 퍽퍽 피고 있고.. 진짜 꼴불견이지.

 

18. 골프 잘 안쳐진다고 골프채 집어 던지는 매너. 어디서 배워먹은 매너 인지.. 쯧쯧..

 

19. 내기 골프는 도박 골프야. 한번은 한국사람이 사우스 우드에서 배팅을 크게 걸어서 쳤나봐. 캐디가 경사도를 봐줬는데 잘못 봐줘서 돈 잃었다고 캐디 뺨을 때렸어. 그 일이 있고 나서 사우스 우드도 한동안 한국인 출입금지 시켰잖아.

 

20. 기본적인 에티켓이 안 지켜지는 경우가 많아. 뒤에 다른 플레이어가 있는걸 아는데도 연습볼을 더 치는 경우가 있어. 전문용어로 ‘몰간’을 친다고 하는데 저게 OB인지 아닌지 확인이 안될 때 한번 더 치는 경우가 있거든. 그런데 그걸 이용해서 분명이 살아 있는데도 몇 번을 더치는 거야. 이 경우 경기 흐름을 방해하는 거지.

 

‘골프장의 매너도 골프 치는 것만큼 중요하다. 잘못된 습관이 몸에 배어 나도 모르게 골프장에서 ‘어글리 코리언’으로 분류되고 있는지 스스로 돌아볼 일이다.

 

본지와 주필대한민국대사관이 TPS(Thank you, Please, Sorry) 공익캠페인을 펼친 지 벌써 3년째에 접어들었다. Thank you, Please, Sorry 이 세단어로 스코어 싱글보다 ‘에티켓 싱글’이 먼저 되는 것이 자랑스런 한국인이 아닐까 싶다.

 

장혜진 기자 wkdgpwls@manila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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