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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비테서 40대 한인남성 피격 사망

등록일 2010년05월21일 14시53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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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일자: 2010-05-21
 

지난 5월15일(토) 카비테 다스마리냐스에서 거주하는 40대 한인남성이 괴한에 총을 맞고 숨졌다.

 

필리핀한인총연합회 이종만 부회장에 따르면 “15일 오후 7시30분경 박씨(41)가 담배 사러 나간다고 스쿠터를 몰려는 중 집 앞에서 괴한으로부터 가슴과 머리에 총을 맞고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종만 부회장은 사건 현장에서 메가늄 실탄이 발견됐으며 38구경 권총으로 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괴한은 박씨를 총격한 뒤 박씨 집으로 들어가 지갑을 비롯한 핸드폰 2개, 디지털 카메라 2개, 가방 1개, Lee청바지 등을 훔쳐 달아났으며 집에 있던 필리핀인 부인과 2살배기 딸은 1층 화장실에 숨어 다행이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의 사건은 카비테 경찰서에서 수사 중이며 유가족인 박씨 친누나는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현재(5월11일) 98% 범인을 잡은 상태다. 아직 발표만 하지 않았을 뿐”이라고 말했다.

 

박씨의 도움으로 작년 2월 필리핀으로 이민 온 박씨 친누나는 “부모님이 안 계시기에 서로 의지하며 살았다. 동생이 필리핀에서 열심히 하면 먹고 살만하다며 기러기 아빠, 엄마로 떨어져 살던 우리 네식구를 9년 만에 함께 하게 해줬다”며 슬픔을 감추지 못한 한편 “내 동생은 평소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었으면 주었지, 원한을 살 동생이 아니다. 올케도 시청에서 일하고 장인도 바랑가이 캡틴으로 있다. 그런데 사람들은 말도 안되는 소문으로 동생을 나쁜 사람으로 만든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유가족 친누나 박씨, 대사관에 분노·원망 터트려

그녀는 또 이번 사건과 관련해 대사관에 대해서도 서운함을 감추지 못했다. 박씨 친누나는 “일요일에 김 영사라는 분이 오셨길래 ‘원한도 아니고 한국인이 사주한 건 더더욱 아니다. 내 동생은 동기부여를 전혀 하지 않았다. 수사에 압력을 넣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코빼기도 비추지 않고 월요일에 전화 와선 케존에 가면 PNP가 있는데 거기에 고소장을 접수하라고 말한다. 사건은 카비테에서 터졌는데 왜 그 먼 케존까지 가라고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박씨 친누나는 “대사관이 힘없는 것도 안다. 수사권도 없다는 것 안다. 범인을 잡아달라고도 안한다. 다만 관심 정도는 보여줘야 하는 것 아닌가? 월요일에 와서 필리핀 관할 경찰서를 방문하고 수사를 할 수 있도록 압력을 넣어준다고 말해 기다렸다. 그런데 오지 않더라”며 원망조로 말을 이었다.

 

박씨 사망서류절차 행정부분에서도 대사관이 번거로움을 만들었다고 박씨 친누나는 전했다. “동생 사망과 관련해 대사관에서 서류를 받아야 한대서 영사님께 전화했다. 사망확인서라는 서류를 대사관에서 만들어 주는 건 맞는데 자기 분야가 아니라며 대사관 번호와 담당직원 내정번호를 알려줘 또다시 전화해야 했다. 같은 대사관 사람이면 자기 분야가 아니더라도 (알아서)해줄 수 있는 부분 아니냐? 그러니까 대사관이 욕을 먹는 거다”고 말했다.

 

한편 주필대한민국대사관 담당 관계자는 “사건 당일 밤 10시에 전화를 받고 남들 다 자는 시간에 병원에 찾아갔다. 관할 경찰서에도 가려했으나 이미 늦은 시각이라 담당자가 없었다. 하지만 새벽 2시까지 남아 사건 현장까지 둘러보고 돌아왔다”며 “유가족들이 사건수사에 의지를 보이길래 케존 PNP에서 수사를 하면 좀 더 나을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새벽부터 전화해 조치를 취해두고 유가족들에게 연락을 한 것이다”고 밝혔다. 월요일 방문건에 대해서도 “유가족이 케존 PNP에 의뢰하지 않고 경찰서 에서 처리한다고 해서 ‘더 도와드릴 것은 없습니까? 제가 다시 안가봐도 되겠습니까?’하고 물었다. 그러니까 괜찮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관계자는 “서류에 관해서도 설명을 다 들였다. 제가 안한 게 뭐가 있느냐?”고 말했다.

 

장혜진 기자 wkdgpwls@manila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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