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필리핀 대선을 앞두고 우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양승태·이하 중앙선관위)가 필리핀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에 빔프로젝터와 노트북 컴퓨터 각 17대를 4월 말 무상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지원하는 행정장비는 중앙 및 지역선거관리위원회에서 개표결과 공표시 활용된다.
행정장비 지원과 더불어 중앙 선관위는 선거참관 활동도 진행, 5월5일부터 11일까지 참관단 4명이 파견돼 필리핀 8개 동시선거의 투, 개표 진행상황을 참관할 예정이다. 참관단은 선거관리전문가들로 구성되며 투·개표 전반에 대해 참관하고 전자선거시스템 운용에 대한 모니터링도 함께 할 계획이다.
필리핀은 올해 최초 전자시스템을 전국 도입해 오는 5월10일(월) 필리핀 대통령, 부통령, 상원의원, 정당비례 국회의원, 하원의원, 시장, 부시장, 지역의회의원 선거 등 8개 동시선거를 실시한다.
중앙 선관위는 또 올 하반기에 필리핀선거관계자를 대상으로 연수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며 연수 프로그램은 이번 선거참관 결과를 적극 활용함으로써 필리핀 선거시스템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대한제시를 통해 한국의 우수한 선거제도와 선거관리시스템을 전파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 선관위측은 “필리핀 행정장비 지원, 선거참관, 선거관계 연수 등을 통해 필리핀 민주주의의 제도화와 양국간의 우호증진 및 교류확대에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장혜진 기자 wkdgpwls@manila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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