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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자살 1위 대한민국 국민 아니랄까바..

등록일 2010년04월16일 12시28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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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일자: 2010-04-16
 

요즘 들어 부쩍 사건사고가 늘고 있는 가운데 대사관 경찰영사로부터 뜻하지 않는 정보를 듣게 되었다. 바로 필리핀 교민사회에 ‘자살’이라는 무서운 전염병이 번지고 있다는 것이다. 대사관 관계자에 따르면 2009년 사건사고 통계에 총 32건 중 자살이 11건이나 차지하고 올해 들어서도 현재까지 3건의 자살건이 있었다.

 

그렇지 않아도 우리나라가 2007년을 기준으로 10만 명당 24.8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어 자살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1위라는 수치스러운 꼬리표가 붙었는데 누가 대한민국 국민 아니랄까바 ‘자살’이란 전염병을 그대로 교민사회에 심어놓은 것인지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

 

최근 필리핀에서 자살로 사망한 한인 대다수가 젊은이들로 자택에서 목을 매거나 빌딩에서 뛰어내리는 등 필자가 감히 판단컨대 자살 기도자의 대부분이 우울증이나 마음의 병을 앓고 있을 것이라 사료된다. 고국이 아닌 타지에서 생활을 하다보면 환경에 따른 심리적 스트레스, 외로움, 언어장애 등의 모든 배경이 우울증과 무관하지 않기 때문이다. 자살의 80%가 우울증과 관련 있다는 보고를 감안해봐서도 일리 있는 말이 아닐까 싶다.

 

국내 뉴스에 보도된 바에는 전문가들도 미래 인류의 사망 원인 가운데 우울증을 1순위로 꼽는다. 그만큼 우울증이 암보다 더 강하게 죽음으로 내모는 질환이란 얘기다. 우울증 환자는 본인이나 가족이 그 심각성을 알지 못해 방치할 경우 우발적으로 극단적 선택을 하기 쉽다. 2008년 스스로 목숨을 끊은 탤런트 최진실씨의 남동생인 탤런트 최진영씨 사건도 한 예다.

 

필자가 아는 한 교민은 우울증은 누구나 걸릴 수 있는 ‘마음의 고뿔’이라 가볍게 여기며 산미겔 맥주 한잔이면 된다는 우스개 소리를 늘어놓긴 하지만 사실은 교민 사회적인 이슈로 다룰 만큼 심각히 고려해봐야 할 사항이다. 필리핀에서 우울증 치료를 한다는 것은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필자가 추천하는 우울증 치료는 병원에 가지 않고도 매사에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바삐 움직이는 것이다. 또한 꾸준한 운동취미를 갖고 건강한 몸과 정신으로 생활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겠다. 요즘은 예전과 달리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요소들이 많이 생겼다. 재필리핀대한체육회 산하에만도 스쿼시, 골프, 탁구, 테니스, 축구, 농구, 볼링 등 즐길 수 있는 동아리나 모임이 다양하다. 뿐만 아니라 필리핀한인부인회에서도 신바람 노래교실, 요가강좌, 미술강좌 등 문화강좌를 열어 활기찬 하루를 보내도록 강좌 참여에 적극 권유한다. 본지 또한 교민생활에 필요한 문화적인 요소들을 찾아 클래식, 콘서트, 워크샾, 전시회 등을 즐길 수 있는 문화 정보를 제공한다. 자신의 취향에 맞는 취미를 찾아 문화생활을 즐기고 나아가서 소통이 넘치는 가족관계 형성, 교회나 사회공동체의 구성원에 대한 배려, 이를 복합적으로 지원하는 각 대표한인단체들의 관심이 필요하다.

장혜진 기자 wkdgpwls@manila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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