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성이 지난 4월4일(일) 필리핀 괴한 2명으로부터 총격을 입고 중태에 빠졌다. 중부루손한인회 관계자에 따르면 앙헬레스 소재 클럽을 운영하던 조모씨(32·미혼)는 4일 오후 9시 발리바고 시내 대로변에서 오토바이를 탄 필리핀인 2명에게 머리 부위에 총격을 당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한인회 관계자는 “총알이 얼굴 안면에 깊게 박혀 수술로 꺼내기는 어려운 상태다. 신체적인 반응은 있으나 지금으로썬 의식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중부루손한인회는 앙헬레스 현지 담당 경찰측에 조씨 피격 사건에 관한 철저한 수사를 부탁했으며 사건소식을 듣고 한국에서 온 조씨 가족들에게도 도움을 주고 있다. 주필대한민국대사관 경찰담당 서기관 또한 5일(월) 파견, 조씨 병문안 및 현장 조사를 마친 후 담당 경찰 수사관과의 면담을 통해 수사와 신속한 범인 검거를 요청했다.
앙헬레스 경찰당국은 사건 경위 및 용의자와 관련한 사항을 파악하며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혜진 기자 wkdgpwls@manila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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