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헬레스 소재 클락중앙병원은 지난 3월26일(금) 오후 6시 한국전 참전 필리핀 퇴역 군인 및 빈민에 대한 무료진료 개원식을 가졌다.
이날 류덕호 무관과 새로 부임한 KOICA 김진오 소장, 앙헬레스 시청 관계자와 바랑가이 캡틴 등 지역유지와 중부루손 한인회 간부 등 다수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무료진료는 KOICA 민간협력팀이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한국전 참전용사협회와 팜팡가주 등에서 많은 관심을 모았다. 개원식에서 KOICA 김진오 소장은 “뜻깊은 일에 한국 KOICA 지원이 있게 된 것에 더욱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클락중앙병원은 작년에도 월 1회 이상 무료진료를 실시한 양·한방 협진으로 현재 퇴역 미군지정 병원이다.
한편 무료 빈민 진료 프로그램에서 첫 수술자로는 조세핀 발레스(Josephine Valles·11세) 양이 선정돼 지난 3월30일 수술을 받았다. 조세핀 발레스양은 2년 전 교통사고로 인해 수술을 받았으나 뼈를 고정하는 플레이트가 반 절이나 밖으로 튀어나온 상태에서 3년을 견뎌왔고 병원에 도착했을 당시 폐염과 영양실조가 동반돼 주변 이들의 안타까움과 동정을 샀다. 그녀는 무료 빈민진료 프로그램을 통해 폐염을 완치했으며 플레이트를 제거하는 수술을 하고 4월1일 퇴원했다.
한편 클락중앙병원측 관계자는 “대한민국 국력 신장에 맞춰 이런 의료 진료 봉사가 계속 실시될 경우 한국과 필리핀의 민간차원 외교가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자료제공: 클락중앙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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