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수산식품이 필리핀 안방시장을 공략해 수출확대를 노렸다.
지난 6월29일부터 7월31일까지 33일간 전남농수산식품 판촉전을 실시, 한국식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유통망을 구축하는 등 다양한 효과를 거둬냈다.
전남농수산식품 판촉전은 전라남도가 주최, aT광주전남지사가 주관해 한국식품점 50여곳과 필리핀 현지매장 체인점 등에서 판매 및 홍보했으며 마지막 하이라이트로 올티가스 소재 로빈슨 갤러리아 1층 중심지에서 큰 규모의 행사가 진행됐다.
판촉전은 삼계탕, 한과, 전통과자, 유자차, 냉면, 배즙, 떡류, 굴비, 천일염, 김, 젓갈류, 반찬류 등이 판매됐고 특히 삼계탕과 유자차는 히트상품으로 교민 및 필리핀인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한 필리핀 고객은 “한국음식을 무척 좋아하고 즐겨먹는 편이다. 방금 삼계탕을 시식했는데 필리핀 닭죽과는 다르게 색다른 맛이 있다. 인삼까지 들어가 별미라고 하니 가족들과 함께 먹어볼까 한다”고 말했다.
또 영광에서도 먹어보기 힘들다는 영광굴비는 저렴한 가격에 판매돼 교민들의 큰 인기를 얻었다.
교민 주부 이씨는 “장보러 나왔다가 판촉전을 보고 왔다. 굴비를 샀는데 먹어보고 맛있으면 또 사러 올 생각이다”고 전했다.
한편 판촉전을 준비한 담당자는 “시장을 개척, 개발하는 차원에서 앞으로도 판촉전을 계속 실시할 예정이며 필리핀 현지인들에게 한국음식을 널리 알리는데 전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필리핀한인상공회의소 장은갑 회장은 “요즘 지방자치제가 실시되면서 지방 특산물 수출 뿐만 아니라 교육 및 각 시의 자매결연 등 다양한 교류가 오고 간다. (전남농수산식품의)필리핀 진출을 환영하고 내년, 내후년까지 이어져 국내에서도 모범사례로 떠오르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혜진 기자 wkdgpwls@manila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