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후원하기
뉴스등록
포토뉴스
RSS
자사일정
주요행사
네이버톡톡
맨위로


 

중국 해경, 스카버러 암초에서 필리핀 수산자원국 함정 2척에 물대포 발사

등록일 2024년10월09일 22시16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기사글축소 기사글확대 트위터로 보내기 네이버 밴드 공유


 

2023년 12월 9일 물대포를 발사하고 있는 중국해경함정  사진 필스타

 

한동안 중국과 필리핀 간 충돌이 소강상태를 보인 남중국해에서 또다시 중국 해경선이 필리핀 선박을 향해 물대포 공격을 가하는 일이 발생했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블룸버그 통신과 현지 일간 필리핀스타에 따르면 전날 아침 분쟁 해역인 스카버러 암초(필리핀명: 바호 드 마신록, 중국명 황옌다오) 근처에서 중국 해경선들이 필리핀 수산청(BFAR) 소속 선박 2척을 향해 물대포를 쐈다고 수산청이 성명을 통해 밝혔다.
수산청 선박들이 스카버러 암초 근처에서 조업하는 필리핀 어선들에 물자를 보급하는 일상적인 업무를 수행하던 가운데 중국 해경선 3척과 중국 해군 군함 1척이 접근해서 따라다녔다.
이후 중국 해경선들이 필리핀 수산청 선박들을 향해 물대포를 발사했으나, 필리핀 배에 닿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이처럼 중국 선박들의 "위험한 기동과 물대포 발사"에도 수산청 선박들은 필리핀 어선 23척에 물자를 성공적으로 보급했다고 수산청은 설명했다.
또 필리핀이 서필리핀해(필리핀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남중국해 해역의 필리핀명)에서 자국 해역을 순찰하고 필리핀 어민을 지원하는 것을 중국 배들이 막지는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해안경비대(CCG)는 필리핀에 스카버러 암초에 대한 '침입'을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며, 이 지역이 중국의 관할권 내에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 해안경비대 대변인 리우 데쥔은 2024년 10월 8일 필리핀 선박들이 중국의 허가 없이 해당 해역에 침입했다고 비난하며, "중국은 황옌 섬과 그 주변 해역에 대해 명백한 주권을 갖고 있으며, 법에 따라 해당 지역에서 권리 보호 및 법 집행 활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중국 해경은 남중국해 분쟁 수역에서 베트남 어선에 승선해 선원을 구타했다. 이에 대해 베트남 정부가 중국에 강력 항의했다.
3일 미국의소리방송(VOA) 등에 따르면 베트남 외교부는 전날 대변인 성명에서 “베트남 호앙사군도(파라셀 군도·중국명 사사군도)에서 조업하던 베트남 어민과 어선에 대한 중국 법 집행 당국의 잔혹한 처우에 대해 극히 우려하고 분노하며 단호하게 항의한다”고 밝혔다.

에두아르도 아노 필리핀 국가안보보좌관도 4일 성명을 내고 "중국 해상 당국이 베트남 어민들에게 저지른 폭력·불법 행위를 강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9일 중국과 베트남 간 영유권 분쟁 해역인 남중국해 파라셀 군도(중국명 시사군도·베트남명 호앙사 군도)에서 조업한 베트남 어선 1척이 중국 측의 공격을 받아 어민 3명의 팔이나 다리가 부러지는 등 10명이 부상을 당했다.
베트남 어민들은 외국 배에 탄 약 40명이 쇠 파이프로 약 3시간 동안 자신들을 폭행하고 어업 장비를 빼앗았다고 전했다.
이에 중국 외교부는 베트남 어선이 중국 정부의 허가 없이 파라셀 군도에서 불법으로 어업 활동을 해 관련 당국이 이를 막으려고 조처했다면서 "현장 작전은 전문적이었고 절제됐으며 부상자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서로 남중국해 영유권을 놓고 분쟁하면서도 공통의 분쟁 상대인 중국을 의식하며 최근 방위·군사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8월 말 양국은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국방장관 회담을 하고 해상안보 협력을 심화하고 남중국해 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기로 합의했다.
양국 해경은 8월 초순 필리핀 북부 루손섬 마닐라만에서 첫 합동훈련을 벌이기도 했다.
마닐라서울편집부

발행인 양한준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올려 0 내려 0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한인뉴스 필리핀뉴스 한국뉴스 세계뉴스 칼럼

포토뉴스 더보기

기부뉴스 더보기

해당섹션에 뉴스가 없습니다

현재접속자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