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6일 서필리핀해 사비나 암초 인근의 중국 해안경비함들 사진 필스타
필리핀 해군에 따르면, 서필리핀해에서 중국 군함을 비롯한 연구 및 조사선이 계속 머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10월 1일 화요일에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필리핀 해군은 9월 24일부터 30일까지 일주일간 필리핀 영해에서 총 178척의 중국 선박을 포착했으며, 이 중에는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의 군함 17척이 여러 지역에 흩어져 있었고, 바조 데 마신록(스카버러 암초)에서는 중국의 연구 및 조사선 2척이 발견되었다.
또한 중국 해경선 28척과 중국 해상 민병대 선박 131척이 밀집해 있었다.
중국은 지난 주말, "바조 데 마신록 주변에서 해군과 공군을 동원한 정기적인 정찰 및 해상-공중 순찰 훈련을 실시했다"고 발표하며, 해당 지역에 대해 "부정할 수 없는 주권"을 주장했다.
이는 필리핀, 미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가 서필리핀해 북부, 잠발레스에 위치한 바조 데 마신록에서 진행한 다국적 해양 협력 활동(MMCA)에 대한 대응조치로 보인다.
중국 인민해방군 남부전구는 관영 매체 글로벌 타임스를 통해 "일부 외부 국가들이 남중국해에서 문제를 일으켜 지역 불안을 조성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필리핀군은 지난 일요일, 중국 해군이 필리핀과 그 동맹국들과의 합동 해상 및 공중 훈련을 추적했다고 밝혔다.
필리핀군 대변인 프란셀 마가렛 파딜라 대령은 필리핀군이 훈련 지역 인근에서 중국 해군 함정을 감시했지만, 다국적 훈련은 "어떠한 방해 없이 계획대로 진행되었으며" 참가국들의 선박은 전혀 위험에 처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마닐라서울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