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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2032년까지 상업용 원전 가동 개시 목표

2032년까지 1,200MW 원전 가동 목표...에너지 전환 가속화

등록일 2024년09월28일 22시33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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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6년 건설되었지만 운용되지 못한 필리핀의 바타안 원자력 발전소 사진 필스타

 

필리핀 정부는 2032년까지 최소 1,200MW(메가와트) 용량의 상업용 원자력 발전소를 가동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통해 국가 에너지 자원에 원자력을 도입하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다. 이 목표는 장기적으로 2050년까지 4,800MW로 발전 용량을 확대하는 것을 포함한다.

필리핀 에너지부(DOE) 샤론 가린 차관은 지난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국제원자력기구(IAEA) 총회에서 "이번 원자력 에너지 로드맵은 필리핀의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입니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원자력 통합을 위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마일스톤 접근법을 활용할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샤론 차관에 따르면 필리핀은 국가 에너지 자원에 원자력을 활용한 통합적이고 체계적인 접근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이를 위해 원자력 프로그램-기관 간 위원회(NEP-IAC)가 설립되었으며, IAEA가 확인한 19개 인프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6개의 소위원회가 운영되고 있다. 이 위원회들은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원자력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전략적 청사진을 마련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가린 차관은 또한 필리핀 정부가 국가 원자력 에너지 프로그램(NEP)의 안전한 발전을 보장하기 위해 독립적인 원자력 규제 기관을 설립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기관은 공중 보건, 환경, 국가 안보를 보호하는 강력한 법적 및 규제 프레임워크 구축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필리핀은 원자력 기술의 안전한 도입을 위한 국제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필리핀은 미국과 '123 협정'을 체결하여 원자력 기술과 자재를 미국으로부터 공급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 협정은 필리핀의 원자력 발전 추진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올해 4월 개최된 미국·일본·필리핀 3국 정상회의에서는 미국과 일본이 필리핀의 민수용 원자력 발전 추진을 지원하기 위해 인재 육성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러한 협력은 필리핀의 원자력 프로그램 성공을 위한 중요한 동력이 될 것이다.

한국 역시 필리핀과의 원자력 협력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지난달 조태열 한국 외교부 장관은 엔리케 마날로 필리핀 외교부 장관과의 회담에서 한국이 필리핀 원전 개발의 최적 파트너가 되기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필리핀의 원자력 에너지 계획에 대한 한국의 적극적인 지원을 의미한다.

필리핀은 오는 11월 마닐라에서 개최될 '국제 원자력 공급망 포럼'을 주최하며, 전 세계 원자력 관계자들이 모여 협력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은 필리핀이 원자력 발전 도입에 있어 국제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자리로, 필리핀의 원자력 발전 프로젝트가 한층 더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은 필리핀의 고질적인 전력난 해소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원자력 도입을 강력히 추진해 왔다. 이번 로드맵 발표는 이러한 노력의 연장선상에서, 필리핀이 원자력을 활용한 에너지 전환을 실현하고, 미래 에너지 자립을 향해 나아가는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다.
마닐라서울편집부

발행인 양한준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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