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국가경찰청(PNP)의 범죄수사 및 검거팀(CIDG)에 따르면, ‘예수님의 왕국’(KOJC)의 사병조직
'죽음의 천사'의 전 조직원이 국가 증인으로 고려되고 있다.
KOJC 설립자인 아폴로 퀴볼로이는 인신매매 및 아동 학대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퀴볼로이는 건강 문제를 이유로 자택 구금을 요청했다.
현재 경찰 구금 중인 '죽음의 천사’의 전 조직원은 조사관들에게 '죽음의 천사'가 퀴볼로이가 성적으로 학대한 소녀들을 위협하는 데 사용되었다고 진술했다.
퀴볼로이는 PNP 구금소에 수감 중이며, 관련 혐의는 퀘존시와 파식시 법원에 제기돼 있다.
CIDG 국장인 레오 프란시스코 소장은 24일 기자들에게 '죽음의 천사'의 역사와 관련된 멤버들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경찰 당국은 KOJC 시설 단지 근처와 다바오 시의 타마용 바랑가이에 있는 프레이 산에서 활동하는 민간 무장세력(CAFGU) 멤버들을 조사하고 있다.
CIDG는 퀴볼로이가 몇 달간 체포를 피하도록 도운 용의자들에 대해 선동 혐의를 마무리 짓고 있으며, 다바오 경찰도 공무집행 방해 혐의 고소를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PNP는 퀴볼로이의 자택 구금 요청에 대한 법원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PNP의 대변인인 진 파하르도 대령은 PNP 보건 서비스는 퀴볼로이의 공식 의료 소견서를 받아 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며, 퀴볼로이가 계속 PNP 구금소에 머물지 아니면, 파식시 구치소로 이송될지 여부는 법원의 판단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파하르도는 월요일 기자 회견에서 "이 소견을 바탕으로 법원이 명령을 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새로운 증인들이 나와 KOJC 멤버들이 피해자들의 생명을 위협하며 정보를 공개하지 못하도록 했다는 진술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전했다.
파하르도는 "우리는 이러한 보고서가 진실과 어느 정도 부합하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조사의 목적은 KOJC를 떠난 '죽음의 천사' 전 조직원들이 조직의 '비밀 유지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타겟이 되었던 사건들을 검증하는 데 있다.
마닐라서울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