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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강제노동 빠졌다' 韓여론에도 "사도광산 세계유산 기뻐"

등록일 2024년08월03일 23시10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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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관방장관 사진 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29일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등재와 관련,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동 표현이 빠졌다는 한국 내 비판 여론에 대한 별다른 언급 없이 환영 입장만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에 대해 어떻게 받아들이며 앞으로 대처는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우리나라(일본)의 세계유산 등재로는 26번째로 우리나라가 자랑하는 문화유산의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햐야시 장관은 이어 "니가타현 사도시를 비롯해 현지 관계자의 그동안의 노력에 경의를 표하며 이번 등재로 세계 많은 이들이 사도를 방문해 그 매력을 접할 수 있도록 관계 지자체와 협력하면서 정부로서도 가치를 알리는 데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야시 장관은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재 이후 한국에서 전시시설에 강제노동 관련 내용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오는 데 대해서는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앞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가미카와 요코 외무상도 지난 27일 등재 직후 발표한 입장에서 강제노역과 관련한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한국 정부는 일본이 사도광산 등재와 관련해 '전체 역사를 반영하라'는 요구를 수용하고 한국인 노동자 관련 전시물 사전 설치와 노동자 추도식 매년 개최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한 데 따라 지난 27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회의에서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재에 찬성했다.
사도광산에서 2㎞ 정도 떨어진 기타자와 구역내 '아이카와 향토박물관'에 설치된 전시시설에는 ▲ 노동자 모집·알선에 조선총독부가 관여했음을 설명하는 패널 ▲ 임금 채무 기록 ▲ 한국인 노동자 노동쟁의 기록 ▲ 일본 총리 과거사 관련 발언("마음 아프게 생각") 등과 같은 자료가 다수 포함됐다.
다만 '강제 연행', '강제 동원' 등 '강제'가 포함된 용어가 사용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일본 언론이 한일 정부가 '강제노동' 표현을 전시에서 빼기로 사전 합의했다고 보도한 부분도 일각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한국 외교부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일본 사도광산의 조선인 노동자 강제노역 전시물에서 '강제성'이 제대로 표현되지 않았다는 지적과 관련해 전시 내용을 둘러싼 한일간 추가 협의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외교부 당국자는 1일 기자들과 만나 아이카와 향토박물관 내 조선인 노동자 전시 시설의 보완점을 확인하겠다는 기존 입장에 대해 "전시물의 상태 개선을 위해서 협의한다는 얘기고, 전시 내용에 대한 협의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달 30일 정례브리핑에서 '강제성을 보여주는 전시시설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내용을 살펴보고 보완할 부분이 있는지, 추가로 일본과 협의할 사안이 있는지 더 확인해 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시시설에는 조선인 강제노동과 관련해 노동자 '모집', '관(官) 알선', '징용'이 한반도에도 도입됐고, 일본이 한반도에 설치한 행정기관인 조선총독부가 관여했다는 사실이 명시됐다. 또 조선인 노동자가 일본인보다 더 힘든 일을 하도록 내몰렸고 처우도 좋지 않았다는 사실을 짐작케 하는 설명이 포함됐다.
외교부는 이 같은 표현 속에 조선인 노역의 '강제성'이 충분히 반영된 것으로 판단하고 협상을 마무리짓고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에 동의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전시물 설명에서 '강제 연행'이나 '강제 동원'처럼 '강제'가 포함된 용어가 직접적으로 사용되지 않아, 강제성이 제대로 드러나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연합뉴스

발행인 양한준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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