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폭우로 메트로 마닐라 곳곳에 홍수가 발생해 소방대원들이 보트를 이용해 고립지역 주민들을 대피시켰다. 사진 필스타
슈퍼태풍 카리나(국제명: 개미)와 남서풍 몬순, 열대성 사이클론 부초이(국제명 쁘라삐룬)의 복합 영향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39명을 기록했으며, 피해자 수는 480만 명으로 늘었다고 국가재난위험감축관리협의회(NDRRMC)가 화요일 밝혔다. 기록된 39명의 사망자 중 14명은 확인되었고 25명은 여전히 확인 중이다. 30일 현재까지 6명이 실종 상태고 9명이 부상을 입었다.
NDRRMC는 이번 홍수피해로 4,839,002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108,083명이 아직까지 대피소에 머물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중부 루손에서 가장 많은 피해자가 발생했으며, 3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기상이변으로 피해를 입었다.
영향을 받은 농부와 어부의 수는 현재 23,580명이며, 영향을 받은 작물 면적은 25,723.64 헥타르가 넘는다. 영향을 받은 작물 피해는 약 5.4억페소에 이른다. 인프라 피해는 현재 42억 6천만페소로 집계되었으며, 중부 루손 지역에서만 16억페소 상당의 인프라 피해를 기록했다. 또한 부분 혹은 전체 가옥 파손 피해는 2,005채에 달하며 금액으로 환산하면 260만페소에 달한다.
NDRRMC는 64개 주요 도로와 7개 지방도로가 여전히 통행할 수 없으며, 이 중 31개 도로가 일로코스 지역에 있다고 전했다. 또한 12개 도시와 지방 자치 단체의 전력 공급이 중단된 상태로 남아 있다.
필리핀 기상국 PAGASA의 데이터에 따르면 태풍 카리나로 인해 강화된 남서몬순의 영향으로 24일(수) 자정부터 25일(목) 자정까지 471mm의 폭우가 쏟아졌으며, 이는 온두이 기간 동안 기록된 24시간 강우량 455mm를 넘어선 것이다.
마닐라서울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