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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필리핀 2+2 첫 회의…2024년 말까지 군사정보협정 체결 추진

미, 필리핀 군·해경 현대화 지원위해 군사자금 5억 제공

등록일 2024년07월31일 19시54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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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카냥을 방문한 안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좌)과 로이드 오스틴 3세 미 국방장관(우)을 맞이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중앙) 사진 AP통신 


 

 

필리핀과 미국이 연말까지 주요 군사 정보 공유 협정을 체결하고 서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로이드 오스틴 3세 미 국방장관이 30일 화요일 밝혔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함께 필리핀을 방문한 오스틴 장관은 퀘존시 캠프 아기날도에서 열린 2+2 외교·국방장관 회담 후 양국의 국방동맹을 "기술과 안보, 사이버 협력을 통해 더욱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우리는 올해 말까지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을 체결하겠다는 우리의 공통된 의도를 재확인했습니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이번 지소미아는 2+2 이후 미국과 필리핀의 공동성명을 통해 "정보와 국방기술을 강화하고, 확대하며, 적시에 공유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질베르토 테오도로 필리핀 국방장관은 이번 협상이 필리핀의 작전 안보 발전을 돕는 도구가 될 것이라며 "이는 우리의 작전 안보를 발전시키기 위한 시도이자 지속적인 연습이며, 이는 우리가 군사력과 국방 시설을 발전시키기 위해 필요한 디딤돌"이라고 말했다.
오스틴 장관과 테오도로 장관, 엔리케 마날로 외교장관, 안토니 블링켄 국무장관도 이날 대화에서 필리핀의 역량에 투자해 사이버 안보 협력을 진전시키기로 합의했다.
여기에는 미국이 숙련된 사이버 인력을 개발하기 위한 온디맨드 훈련에 필요한 통합된 사이버 훈련 플랫폼 제공이 포함된다
블링컨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지역 내 가장 오랜 동맹인 필리핀과의 안보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가로 5억 달러를 투입하기로 했다"며 필리핀 군과 해경 현대화에 자금이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남중국해에서 중국이 취하는 행동으로 인한 필리핀의 우려에 공감한다며 군사 자금 지원이 '중국 견제용'임을 시사했다.
테오도로 국방장관은 미국의 이번 지원으로 국방 태세를 강화할 것이라며 "원치 않는 불법 공격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이날 블링컨 장관과 오스틴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미국과 열린 소통 채널을 통해 남중국해 문제 등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어 매우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최근 정치적 상황에 다소 놀랐지만, 시간을 내서 필리핀을 방문해줘서 기쁘다"고 덧붙였다.
이에 블링컨 장관은 "이번 '2+2' 회담은 안보뿐만 아니라 경제 등 여러 방면에서 양국이 함께 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했다.
오스틴 장관은 "미국과 필리핀은 동맹국을 넘어 가족 같은 관계"라며 "앞으로도 더욱 관계를 강화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양국은 마닐라에서 제2차 에너지 정책 대화를 포함한 다양한 고위급 회의를 소집하여 중요한 광물 공급망을 다양화하고 재생 에너지 배치를 촉진하며 신뢰할 수 있고 탄력적인 전력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오는 11월 마닐라에서 핵 공급망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며, 이 포럼에서는 미국의 주요 기업들과 정부 및 민간 부문의 이해관계자들이 모여 파트너십 기회를 논의할 예정이다.                

마닐라서울편집부
 

발행인 양한준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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