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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정전 사태로 NAIA 공항 승객 2만 5천여명 발 묶여

등록일 2024년07월28일 11시56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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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발생한 IT 정전으로 공항 시스템이 마비되어 25,500여명의 탑승객들의 발이 묶였다. 사진 필스타
 

 

19(금) IT 시스템 정전으로 인해 국내외 항공사들의 항공편 운영이 마비되며 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NAIA)의 45편의 항공편이 취소되고 25,500여명의 탑승객들의 발이 묶였다.
19일 마닐라 국제공항청(MIAA)은 세부퍼시픽, 쎄브고, 에어아시아, 유나이티드 항공이 운항하는 항공편이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시스템 장애로 취소돼 체크인, 예약, 항공편 운항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발표했다.
발이 묶인 승객 중 12,500명이 세부 퍼시픽 승객이었고 13,000명이 에어 아시아 승객이었다.
세부퍼시픽은 페이스북을 통해 인천, 덴파사르, 방콕, 타이베이, 상하이를 오가는 국제선 5J편과 세부, 푸에르토 프린세사, 타클로반, 카가얀 데 오로, 라오아그, 일로일로, 디폴로그, 부투안, 카티클란, 다바오 등 국내선 5J편, 레가즈피, 세부 등으로 향하는 셉고 DG편의 결항을 발표했다.
에어아시아는 세부, 카티클란, 일로일로행 Z2 항공편도 결항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샌프란시스코행 유나이티드 항공 UA 190편의 결항도 발표에 포함되었다.
반면 마닐라에서 호치민으로 가는 5J 751편, 타이베이로 가는 5J 310편, 자카르타로 가는 5J 759편 등 앞서 운항 권고를 받은 세부퍼시픽 항공편은 19일밤 예정대로 출발하였다. 하지만 각각의 회항편은 취소된 채로 유지됐다.

MIAA에 따르면 외국 항공사인 제주항공, 제트스타아시아, 제스타재팬, 에티하드항공, 스쿠트, 홍콩익스프레스 등도 크라우드 스트라이크 정전의 영향을 받았다.
한편 필리핀 민간항공국(CAAP)은 금요일 다바오 국제공항에 승객 1,400여 명의 출발이 지연됐지만 재예약을 통해 해결되었다고 전했다.

19일 전세계를 강타한 사이버 정전사태는 미국의 IT 보안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보안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는 과정에 마이크로소프트(MS) 운영체제 윈도와 충돌을 일으켜 MS 클라우드 서비스에 차질이 빚어졌고 전 세계의 항공, 통신, 금융 서비스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마비시켰다.
기기 850만대가 컴퓨터 화면이 갑자기 파랗게 변하는 '죽음의 블루스크린'(BSOD·Blue Screen Of Death) 현상이 나타나고 주요 시스템이 멈춰서자 소셜미디어를 비롯한 온라인에서는 세계 3차대전이 임박했다는 주장부터 글로벌 엘리트와 사이버공격을 연관 짓는 음모론까지 확산했다.

한편 이번 글로벌 정보기술(IT) 대란으로 인한 비용이 10억달러(약 1조4천억원)가 넘을 수 있으며, 보상은 소송을 거쳐 정리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됐다.

이번 사태로 세계 곳곳에서 5천편 이상의 항공기 운항 지연·취소, 방송·통신·금융 서비스 차질 등의 피해가 속출했다. 병원 수술이나 화물 배송이 중단되고 방송사 일기예보에는 손으로 그린 지도가 등장했다.
미국의 앤더슨 이코노믹 그룹의 최고경영자(CEO)인 패트릭 앤더슨 이번 글로벌 IT 대란의 비용이 10억달러를 쉽게 넘길 것이라고 말했다고 CNN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회사는 파업 등과 같은 사건의 경제적 비용을 추산하는 데 특화됐다.
그는 "최근 미국 자동차 판매회사들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업체 CKD 글로벌 해킹으로 인한 비용이 10억달러로 추산되는데, 당시엔 영향이 더 오래 이어졌지만, 파장은 특정 산업에 국한됐다"며 이처럼 말했다.
그는 "이번 사태는 훨씬 더 많은 소비자와 기업에 다양한 영향을 미쳤으며, 복구하기 어려운 피해가 발생했다"며 "특히 항공편 취소에 따른 수입 감소와 항공편 지연에 따른 인건비·연료비 추가 지출 등으로 인해서 항공사에 큰 비용이 발생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이번에 영향을 받은 기기 중 상당수는 다시 정상 작동 상태로 돌아왔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CNN은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사과했지만 피해 고객에게 보상할지에 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보상과 관련해서 소송이 제기될 가능성을 매우 높게 본다고 CNN이 전했다.
한 전문가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고객 계약에 면책조항이 들어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연구원 제임스 루이스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계약상 법적으로 보호받는다고 추측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대법원이 2020년 러시아의 연방 정부기관 해킹과 관련,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IT 네트워크 관리업체 솔라윈즈를 고소한 사건을 기각했다고 말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연간 수입은 연 40억달러에 약간 못 미친다.
전문가들은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지배력이 강하기 때문에 고객들이 경쟁사로 옮겨가기 어렵다고 전했다.
웨드부시 증권의 테크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이탈 고객이 5% 미만일 것으로 봤다.
마닐라서울편집부

발행인 양한준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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