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윈 정킷방 중 한 곳. 사진=두윈 정킷방 홍보 사이트 캡처
두윈 사태로 인한 한인 동포 불안 해소 노력
필리핀 한인 동포사회의 안정을 위해 다양한 고충처리를 위해 노력할 것
지난 6월 발생한 두윈(Dowinn)의 예금 대량 인출(뱅크런) 사태로 인해 영업이 중단되면서 많은 교민들이 연루되어 한인 사회에 큰 불안이 조성되었다.
이번 두윈 관련 문제는 피해자들이 카지노 업계에만 국한되지 않고, 24시간 자금 인출의 편리함과 쉬운 어카운트 개설 절차로 인해 여행사, 식당, 무역 등 다양한 분야의 한인 동포들까지 피해를 입었다.
이에 필리핀 한인총연합회(회장 윤만영) 산하 고충처리위원회(위원장 김기영)는 사태 파악에 나서 업체 회장과 관계자들을 만나 진상을 파악하고 해결에 관련된 최신 소식을 전하는 등 불안 해소를 위해 다각도로 분주히 움직였다.
최근 두윈은 지난 7월 20일부터 고객 계좌의 70%까지 출금이 가능하도록 조치했으며, 남은 30%의 자금도 계획대로 지급할 것을 약속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김기영 고충처리위원회 위원장은 7월 20일과 21일 양일간 참관단을 이끌고 두윈 정킷방을 방문하여 출금 절차가 문제없이 진행되고 있는지 확인했다.
김 위원장은 두윈의 리차드 진 회장을 만나 이번 사태가 원만히 해결되고 있는 점에 대해 안도감을 표했다.
또한, 나머지 30%의 출금도 조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재강조하며, 한인사회에 추가적인 파장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참관을 통해 출금 절차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한인 사회의 안정을 위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그동안 두윈과 같은 유사한 사건들에 대해 제대로 된 보상이나 해결이 이루어지지 않아 많은 교민들이 걱정했으나, 이번 두윈 사태는 비교적 원활히 해결되고 있어 다행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고충처리위원회는 앞으로도 이런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사관의 협조를 요청하고, 은행과의 협의를 통해 한인 동포들이 지금보다는 더 쉽고 편리하게 은행을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대사관과 필리핀 유관기관들과 협력하여 한인 동포들이 은행 업무를 쉽게 볼 수 있도록 번역 서비스 제공 및 코리안데스크 설치 등의 방안을 모색하여 은행의 문턱을 낮추고 이용을 권장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예치금 보장이 되지 않고 해외 도박 및 불법 자금 유통에 연루될 수 있는 카지노 이용을 지양하도록 홍보와 캠페인도 펼칠 계획이라고 향후 계획을 전했다.
그리고 김 위원장은 "고충처리위원회는 필리핀에 거주하는 한인동포들의 고충을 덜어주고, 공신력 있는 한인회 차원에서 분쟁을 중재하며, 타지에서 겪는 다양한 문제를 덜어내는 역할을 하여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한인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재필리핀한인언론인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