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하원청문회에서 공개된 POGO의 고문실태 영상 사진 필스타
17일(수) 온라인 도박 시설 내부의 고문 실태를 입증하기 위해 팜팡가와 딸락에 있는 필리핀 역외 게임 운영업체(POGO) 허브에서 구출된 외국인 4명이 하원 청문회에 출석했다.
대통령 반조직범죄위원회(PAOCC)에 의해 미얀마 사기 시설에서 구출된 필리핀인도 공공질서와 안보, 인권에 관한 하원의 합동 청문회에 참석했다.
마틴 로무알데즈 하원의장은 "우리는 이러한 불량 POGO 운영자가 지속되는 것을 허용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작전의 배후에 있는 주모자와 보호자를 식별하고 밝혀내야 그들이 법의 최대 범위에서 기소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PAOCC 대변인 윌슨 카시오는 "우리는 온라인 사기 문제가 필리핀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아시아 간 문제라는 맥락을 위원회에 제공하기 위해 미얀마(사례)를 제시했다."고 말했다. 아시아의 온라인 사기 문제는 2017년에 정점을 찍고 2019년에 정점을 찍었다.
PAOCC는 청문회에서 시설 내에서 중국 국적자들에게 고문을 당하는 POGO 노동자 5명의 영상도 보여주었다. 여기에는 지난해 숨진 채 발견된 말레이시아 국적자의 영상도 포함됐다.
첫 번째 영상에는 중국 여성이 파이프에 머리와 등을 맞는 모습이 담겼다. 두 번째 영상에서는 중국인 남성이 2층 침대 발치에 묶인 채 손에 테이저건을 맞는 모습이 나왔고, 세 번째 영상에서는 두 남자가 벌거벗은 중국인 남성의 성기에 테이저건을 발사하는 모습이 담겼다.
자신을 딜런이라고 소개한 말레이시아인 전 POGO 노동자는 이날이 중국 설날이기 때문에 밤반(Bamban)에서 친구로부터 저녁 식사에 초대받았다고 증언했다. 하지만 그는 저녁식사 대신 Bamban에 있는 POGO 허브에 30만페소에 팔렸다.
딜런은 POGO로부터 "빚"을 갚거나 18개월 동안 무급으로 일하면 석방될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 그는 해당 시설에서 6개월째 석방을 요청하자 구타를 당했다.
한편, 필리핀 여성은 자신의 친척이 인코더로 미얀마에서 일하도록 권유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녀는 채팅을 통한 연애사기와 투자사기에 연루된 시설에서 일하게 됐다. 해당 필리핀 여성 역시 집에 보내 줄 것을 요구하자 구타를 당했다.
마닐라서울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