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한인 청소년들이 ‘2024 통일골든벨 해외결선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대한민국 역사와 통일에 대한 깊은 이해와 열정을 보여주었다.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23개국에서 모인 72명의 해외 동포 청소년들이 참여하여 뜨거운 열기 속에서 치러졌다.

지난 5월, 각국에서는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청소년 통일골든벨 예선이 개최되었다. 특히 올해는 해외 동포 청소년뿐 아니라 한국 역사와 문화에 관심이 있는 외국인 학생들까지 참여하여 2,300명이 넘는 도전자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그 결과, 23개국 72명의 학생들이 선발되어 7월 10일 한국 한반도통일미래센터에서 ‘2024 해외 청소년 통일골든벨 결선대회’를 치르게 되었다.

필리핀한국국제학교의 김소윤(8학년)과 호프미션스쿨의 고주영(12학년)은 홍콩의 조성찬 학생과 함께 '노는 게 제일 좋아' 팀을 이루어 단체전 최우수상을 수상하였다. 간단한 미니 인터뷰에서 "가족과 친구들에게 통일골든벨 퀴즈를 내고 모르면 공부하는 식으로 결선을 준비했다"며 "팀으로 문제를 풀며 단합이 좋은 결과를 가져다준 것 같다"고 우승의 기쁨을 전했다. 이번 대회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주관으로 진행되었으며 김소윤과 고주영 학생은 5월 18일에 열린 민주평통 필리핀지회 예선 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며 결선대회 참가 자격을 얻었다.

대회 첫날, 학생들은 민주평통 사무처에서 짧은 오리엔테이션을 가졌고, 동승철 사무차장과 김관용 수석부의장의 환영 인사를 받았다.

동승철 사무차장은 “세계 각국에서 온 청소년 여러분의 모국 방문을 환영한다”며 “해외에서 우리 역사와 통일에 관심을 가지고 결선까지 온 여러분들이 자랑스럽다. 짧은 시간이지만 좋은 추억을 만드는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관용 수석부의장은 “23개 국가에서 선택돼 조국에 온 여러분을 축하하고 환영한다”며 “700만 재외동포들은 대한민국의 막강한 힘이니, 세계 각지에서 한국을 위해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결선 대회는 3명씩 팀을 이뤄 25개 문제를 푸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최지아 아나운서와 개그맨 이지성이 사회를 맡아 진행되었다. 참가 학생들은 다양한 팀 이름을 지어 단합을 다졌고, '노는 게 제일 좋아' 팀이 최우수상을, '2024 10'팀이 우수상을, '챗GBD', '롱혼스', 
'감귤', '독도는 우리 땅' 팀이 장려상을 수상했다.

참가자들은 11일에는 통일 미래체험과 철원 DMZ 방문, 12일에는 한류 K-푸드 체험을 하며 통일관과 역사관을 함양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고, 통일에 대한 의지를 다지는 소중한 경험을 하게 되었다.

민주평통 통일골든벨은 올해로 14번째를 맞이하며, 한국의 통일정책과 비전, 대한민국 근현대사에 대한 문제풀이를 통해 한반도 평화통일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매년 개최되고 있다. 
[재필리핀한인언론인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