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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틴 이토' 민간 호송대, "중국 봉쇄 뚫고 서필리핀해 어민에 물자 보급 성공"

등록일 2024년05월18일 11시35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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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필리핀해 어부들에게 물품지원을 나선 '아틴 이토' 민간 호송대 사진 필스타

 

 

 

'아틴 이토' 민간 호송대 방카를 가로막는 중국 해안경비함 사진 연합뉴스

 

"아틴 이토"민간 호송단은 호송단의 선발대가 바호 데 마신녹(Scarborough Shoal)에 중국의 봉쇄를 뚫고 도착해 이 지역의 필리핀 어부들에게 연료와 식량 팩을 전달하는 데 성공했다고 16일 목요일 발표했다.

아틴 이토 호송단은 소셜 미디어에 올린 글을 통해 선발대가 수요일에 출발하는 주 호송대에 앞서 화요일 아침 바호 데 마시녹으로 출발했다고 밝혔다.

"아틴 이토" 호송단은 4척의 대형 어선과 100척의 소형 방카로 구성되었다.

호송단은 "악바얀당, 팜반상 카티푸낭그가 사마한 카나유난, 필리핀 농촌 재건 운동(PRRM) 소속의 10명으로 구성된 선발대가 5월 15일 일반적인 인근 바조 데 마신록에서 25-30해리 떨어진 곳에 먼저 도착했다"고 밝혔다.

선발대는 연료와 식량을 이 해역에서 조업중인 6척의 모선과 36척의 소형 어선의 필리핀 어부 144명에게 전달했다. 

아틴 이토 호송단은 1,000 리터의 디젤과 200 개의 식품 팩을 배포할 수 있었으며, 175번의 함선 번호를 가진 중국 해군 함정이 끊임없는 추격에도 불구하고 이루어낸 결과" 라고 전했다.

"아틴 이토"의 공동 대표인 라파엘라 다비드 아크바얀 회장는 "중국의 대규모 불법적인 봉쇄를 이겨냈고, 우리의 어부들에게 필수적인 물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바호 데 마시녹까지 도달했고 임무는 완수되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이것이 엄청난 도전 속에서 필리핀 정신의 독창성, 지략, 용기를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했다.

아크바얀 회장은 "중국은 더 크고 더 많은 선박을 소유하고 있고, 강력한 물대포를 사용할 수 있지만, 우리는 비밀 무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동료 시민들과 국가에 대한 투지와 사랑이 결합될 때, 가장 어려운 역경도 극복할 수 있는 우리의 'diskarteng Pinoy(필리핀 전략)'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우리는 성공했습니다! 이 미션은 엄청난 성공입니다. 우리는 놀라운 역경에도 불구하고 많은 것을 성취했습니다. 필리핀과 필리핀 국민이여, 만세! 서필리핀해는 우리의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민간 호송대는 3일간의 재보급 임무를 마치고 17일 잠발레스 수빅항으로 복귀했다.

조셉 모롱에 따르면 16일 아틴 이토의 호송대가 마신록 암초 근처에 보급품을 배포한 후 중국 해안경비대 선박 3척이 스카버러 암초 방향에서 나타났다.

조셉 모롱은 CCG 선박이 가까이 다가왔지만 작은 나무배를 탄 필리핀 어부들은 당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조셉 모롱은 어부들이 "그것은 우리 것이다! 그것은 우리 것이다!" 라고 중국 선박을 향해 소리쳤다고 전했다.

한편, 민간 사절단의 주요 호송대는 더 이상 스카버러 암초로 향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중국 선박이 그곳에서 또 다른 보급품을 받기로 되어 있던 어부들을 이미 몰아냈기 때문이다.

아틴 이토의 엠만 하이존은 중국 해안경비대, 민병대 및 기타 해양 선박이 그들을 쫓아내고 있기 때문에 바호 데 마신록에서 조업하는 필리핀 어부들이 없다는 보고를 받았고 따라서 주 호송대는 당시 위치에서 마지막 보급품 분배를 수행하고 수빅항으로 이동했다고 말했다.

서필리핀해에서 상황을 감시하고 있는 전 미 공군 장교이자 전 국방 무관 레이 파월(Ray Powell)은 목요일 중국 선박 43척이 필리핀 민간 임무를 막기 위해 스카버러 암초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파월은 X(이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스카버러 암초 주변에 인민해방군(PLA) 해군 함정 1척, 중국 해안경비대 함정 8척, 중국 민병대 함정 34척이 있다고 밝혔다.

해당 지역의 어부들에게 물품을 나눠주는 것 외에도 호송대는 "WPS ATIN ITO!"라는 문구가 그려진 상징적인 주황색 부표 12개를 배치했다. 
아틴 이토 민간 호송단은 지난 2023년 12월에도 아융인 암초 근처에서 라왁섬의 최전방 근로자들에게 보급품을 전달하기도 했다. 당시 중국해안경비대의 집요한 추적으로 인명사고를 피해 조기 복귀했었다.

중국 외교부, 발끈
중국 외교부 대변인 왕웬빈은 수요일 필리핀에 서필리핀해에서의 활동에 대해 경고했다.
그는 베이징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필리핀이 중국의 선의를 이용하고 중국의 영토 주권과 관할권을 침해한다면 우리는 우리의 권리를 수호하고 법에 따라 대응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관련 책임과 결과는 전적으로 필리핀이 부담한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연간 3조 달러 이상의 선박 교역이 이루어지는 남중국해 거의 전체에 대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으며, 필리핀, 베트남,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등과 분쟁을 지속하고 있다.

해안 경비 강화를 위한 법안 제출
서필리핀해(WPS)에서 중국과의 영해권 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셔윈 가찰리안 상원의원이 필리핀 해안경비대(PCG)의 역량 강화를 위한 개혁과 조직 개편을 추진하는 법안을 제출했다.
가찰리안 의원은 5월 2일 공화국법(RA) 9993 또는 2009년 필리핀 해안경비대법을 폐지하기 위해 상원 법안(SB) 2650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가찰리안 의원은 "이번 조치는 PCG의 조직 구조를 개선하고 자격을 갖춘 인력을 유치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PCG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것입니다."라고 15일 수요일에 발표했다.
그는 이 법안은 또한 "필리핀의 해양 관할권과 관련된 지역 및 국제적 도전에 대처하기 위해 잘 관리되고 대응하도록 해안 경비대를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1967년 필리핀 육군의 주요 부대로 설립된 PCG는 1998년 대통령실에서 교통부로 이전하면서 민간 행정으로 전환했다.

제안된 조치는 구체적으로 RA 9993을 폐지하고 개정된 필리핀 해안 경비법으로 대체하고자 한다.

가찰리안 의원은 앞서 PCG의 자산과 시설을 강화하고 역량을 강화하며 2025년까지 세계적인 바다 수호자가 되겠다는 비전을 수립할 보다 기동성 있고 가시적인 해안 경비대를 개발하기 위해 별도의 법안인 SB 2516을 제출한 바 있다.
마닐라서울편집부

발행인 양한준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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