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30일 마르코스 대통령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모인 필리핀 공동체에 영상메세지를 통해
갑작스런 방문 취소에 대해 사과하며 UAE에서 필리핀 노동자들의 공헌에 감사를 표했다. 사진 필리핀스타
페르디난드 R.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이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참석차 두바이 방문일정을 긴급 취소하고 후티 반군에 의해 피납된 17명의 자국민 인질 문제 해결을 위해 나섰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1일(금),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에 의해 지난 19일 피납된 필리핀 선원 17명을 안전하게 집으로 데려오기 위해 필리핀 정부는 가능한 모든 구제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필리핀 선원들에게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고위급 대표단이 이란 테헤란으로 파견될 것이라고 전했다.
필리핀 외무부(DFA)는 30일(목) 필리핀인 17명의 상태가 "양호"하며 곧 석방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닛폰유센(日本郵船)'이 운항하는 화물선 갤럭시리더호는 지난 19일 후티 반군에 나포될 당시 선원 25명이 탑승한 상태였으며, 이 중 17명이 필리핀 국적으로 알려졌다.
배에는 필리핀 국적자 외에도 불가리아, 우크라이나, 필리핀, 멕시코 그리고 루마니아 국적자가 탑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일본 정부는 선박에 일본 국적 선원은 없었다고 확인했다.
갤럭시리더호는 일본 해운사 닛폰유센이 운항하는 상선이며, 영국 회사의 소유로 알려졌다. 그러나 화물선을 소유한 영국 회사의 일부 지분을 이스라엘 해운 재벌인 아브라함 라미 운가르가 보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후티 반군은 레바논 헤즈볼라와 시리아, 시아파 이라크 민병대와 함께 이란이 주도하는 '저항의축' 세력 중 하나다. 후티 반군은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이 멈출 때까지 이스라엘 선박과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이들에 대한 군사 작전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주노동자부 책임자 한스 레오 카닥(Hans Leo Cacdac)은 목요일 언론 인터뷰를 통해 국제교섭포럼(IBF)을 통해 홍해 고위험 지역 확대에 대해 논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선박의 항로나 목적지가 해적 공격과 납치 위험이 높은 지역에 있을 경우 선원들에게 사전에 통보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선원은 거부할 권리가 있고 만약 선원이 여전히 승선을 선택하면 급여가 두 배로 보장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유엔 무역개발회의에 따르면 필리핀은 2021년 세계 최고의 선원 공급원이다. 해양산업청에 따르면 필리핀은 2016년부터 2021년까지 평균 40만 명 이상의 필리핀 선원을 해외에 파견한다고 밝혔다.
마닐라서울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