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주민들이 이스라엘군의 폭격을 피해 달리고 있다. 사진 AP/필스타
페르디난드 R.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은 42명의 필리핀인이 라파 국경을 통해 이집트로 탈출해 가자지구를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탈출할 수 있었다고 수요일에 발표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자신의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린 영상 메시지에서 필리핀인들이 가자지구에서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도록 외교부(DFA)와 이스라엘, 요르단, 이집트 대사관에 감사를 표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이스라엘, 요르단, 이집트 대사관과 DFA의 협력을 통해 그들의 성공적인 가자지구 탈출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그는 필리핀인들이 앞으로 며칠 안에 송환될 것이라고 전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라파 국경을 통과허가를 기다리고 있는 나머지 필리핀인들이 가족과 함께 건너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화요일 DFA는 46명의 필리핀인이 라파 국경을 통해 가자지구를 떠날 수 있다고 밝혔다.
DFA 차관 드 베가는 화요일 "7명이 탈퇴를 다시 생각하고 있다. 그 중 한 명은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아들이 있는데 팔레스타인 배우자 없이는 떠나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다른 하나는 팔레스타인 남편이 거주하는 곳에 머물고 싶어하는 가족입니다.”라고 말했다.
최신 DFA 데이터에 따르면 135명의 필리핀인이 아직 가자지구에 머물고 있으며 이들 중 6명도 송환을 요청했다.
현재까지 실종된 필리핀인 2명은 지난 10월 7일 무장세력인 하마스가 붙잡은 인질 중에는 포함된 것으로 추정된다. 대부분 간병인인 6차 이스라엘 해외 필리핀 근로자(OFW) 귀국팀 42명은 7일 오후 이스라엘을 떠나 마닐라에 도착했다.
한편, 지난달 7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남부 습격 뒤 이어진 이스라엘군의 보복 공격으로 한 달 만에 가자지구에서 1만 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CNN은 가자지구에서 1만22명이 숨졌으며, 사망자 중 어린이가 4,104명, 여성이 2,641명으로 이들의 비중이 전체 사망자의 67%에 이르며, 부상자도 2만6,408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8일 군사 작전 종료 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무기한 통치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마닐라서울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