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필리핀 지회(회장 김인덕)가 “제 27회 노인의 날”을 맞아 지난 9월 26일(화) 마닐라 새생명교회에서 “제 27회 노인의 날 기념식” 개최했다.
이자리에는 주 필리핀 대한민국대사관 상승만 총영사와 윤준 교민영사, 필리핀한인총연합회 심재신 회장, 마닐라코리아타운 장재중 초대 회장, 필리핀대한체육회 윤만영 회장, 민주평통 동남아 북부협의회 필리핀 지회 김대중 회장, 필리핀한국여성연합회 박민정 회장, 코윈 필리핀 지회 김가연 회장, 필리핀한인언론인연협회 양한준 회장 등이 참석해 노인의 날을 축하하며 회원들의 건강하고 활기찬 활동을 응원했다.
행사는 필리핀한인총연합회 신성호 수석과 대한노인회 필리핀 지회 전정환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국민의례와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에 이어 김춘배 고문의 힘찬 노인강령 낭독이 있었다.
대한노인회 필리핀 지회 김인덕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4년만에 다시 개최된 노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건강과 배려와 사랑하는 마음이 노인의 덕목이라고 했습니다. 더불어 저희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과거가 아닌 현재의 모습이라고 생각하며 현재 우리에게 주어진 삶속에서 건강과 행복을 추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주 필리핀 대한민국대사관 상승만 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현재의 대한민국의 높아진 위상은 어르신들의 희생과 기여의 토대위에 이루어 진 것이라 생각합니다. 더불어 필리핀 동포 사회가 먼저 노인이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모범적인 노인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앞으로도 필리핀 동포사회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라고 전했다.
필리핀한인총연합회 심재신 회장은 “노년은 즐겁고 유쾌하게 사시는 게 건강과 행복의 비결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한 일환으로 노인회에 적극적으로 참석하시길 적극 추천 드립니다. 오늘 노인의 날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즐겁고 유쾌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라고 힘찬 축사를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노인의 날을 맞아 대한 노인회 중앙회에서 수여하는 표창장 수여식이 있었다.
수상자로는 황인수 초대 실버회 회장과 김춘배 대한노인회 필리핀 지회 1대 회장이 선정되어 표창장과 부상을 전달받았다.
2부 행사로는 필하모니카팀의 하모니카 연주와 실버회 합창단, 그리고 주필리핀한국문화원 전통공연팀의 부채춤과 북춤 공연 등이 펼쳐졌다.
노인의 날은 경로효친(敬老孝親) 의식을 높이고 노인 문제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일깨우는 것과 함께 국가 대책 마련을 촉진할 목적으로 제정한 법정기념일로 매년 10월 2일이다.
1948년 제3차 유엔총회는 노인권리선언문(Declaration of the Old Age Right)을 채택하였다. 그 후 1990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제45차 유엔총회에서 10월 1일을 국제노인의 날(International Day for the Elderly)로 정하기로 결의하였으며, 1991년 10월 1일 전세계 유엔사무소에서 제1회 국제노인의 날 행사를 열었다.
1999년 유엔에서는 이 해를 세계 노인의 해(International Year of Older Persons)로 선포하였으며, 2002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는 제2차 세계노인총회를 열어 각 나라 정부와 민간 단체들의 공동 노력을 요구하였다.
한국에서는 노인(老人)의 날을 1997년 5월 9일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에 의해 제정하였으며, 같은 해 8월 22일 노인복지법 개정으로 경로의 달과 함께 법적 근거를 마련하였다.
본래 국제 노인의 날과 같은 날인 10월 1일이여야 하나 한국의 경우 국군의 날과 겹쳐 10월 2일을 노인의 날로 정했다.
대한노인회 필리핀 지회는 기존 필리핀한인총연합회 산하 실버회의 명칭을 변경하고 지난 2017년 4월 28일 17번째 해외 지부로 창립식을 개최했다.
노인강령
우리는 사회의 어른으로서 항상 젊은이들에게 솔선수범하는 자세를 지니는 동시에 지난날 우리가 체험한 고귀한 경험 업적, 그리고 민족의 얼음 후손들에게 계승한 전수자로서의 사명을 자각하며 아래 사항의 실천을 위하여 다 함께 노력한다.
1. 우리는 가정이나 사회에서 존경받는 노인이 되도록 노력한다.
2. 우리는 경로효친의 윤리관과 전통적 가족제도가 유지 발전되도록 힘쓴다.
3. 우리는 청소년을 선도하고 젊은 세대에 봉사하며 사회정의구현에 앞장선다.”
마닐라서울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