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김치의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지난 2020년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김치의 날을 맞아 한국은 물론 세계각지에서 다양한 김치 축제와 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다.
필리핀에서도 지난 해 처음으로 ‘김치나눔축제’가 열린데 이어 올해도 11월 19일 토요일(오후 1시부터 4기까지) 마카티 글로리에타 엑티비티 센터에서 ‘제2회 김치축제’가 개최된다.
'김치의 날'을 11월 22일로 지정한데는 김치의 소재 하나하나(11월)가 모여 22가지(22일)의 효능을 나타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김치의 날'은 김치산업의 진흥과 김치 문화를 계승·발전하고, 국민에게 김치의 영양적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기 위하여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다. 2020년 2월 11일 ‘김치산업 진흥법’ 제20조의2가 신설됨에 따라 매년 11월 22일로 정해졌다.
지난해 필리핀 망고장학위원회는 재외동포재단, 필리핀한인총연합회, 민주평통동남 아북부협의회, 재필리핀대한체육회, 필리핀호남향우회와 함께 11월 22일 따귁에 위치한 Philippine-Korea Friendship Center에서 ‘필리핀김치나눔축제’를 개최했다. 망고장학위원회 이동수 이사장은 필리핀 김치 나눔축제를 통해 다양한 김치 담그는 법을 배우고 김치담기 체험을 통해 필리핀에 김치를 널리 알리는 시간을 갖고자 하며, 김치를 담아 서로 나누고 이웃과 소통하는 한국인의 정을 필 리핀 이웃들에게 전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지난해 김치축제에는 100명의 참가를 예상했지만 200여명이 참석해 김치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느낄 수 있었다. 준비된 체험에 앞서 동영상을 통해 김치란 무엇인가와 김치를 담는 방법을 간단히 배운 뒤 참가자들은 준비된 절인배추와 양념을 직접 만들며 배추김치와 깍두기를 담아 보는 체험의 기회를 가졌다.
올해 김치축제를 위해 지난 7월 5일 보니파시오 코스모메디컬 사무실에서 준비를 위한 회의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필리핀 망고장학위원회 이동수 이사장과 필리핀 한인총연합회 심재신 회장과 양한준 대외홍보 담당 부회장 그리고 필리핀한인여성연합회 이현주 회장이 참여했다.
제 2회 김치축제는 총 비용 20,000달러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중 7,000달러를 대외동포재단에서 후원할 계획이다.
제 2차 필리핀 김치 나눔축제는 배추김치와 파김치, 깍두기 등을 직접 담아보고 자신이 만든 김치를 이웃과 나누며 한국의 김치와 나눔의 정을 직접 배워보는 민간외교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월 미국 뉴욕주의회는 한국이 김치종주국임을 명시한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이 통과했다.
미국에서 김치의 날이 제정된 것은 지난해 8월 캘리포니아주, 지난 9일 버지니아주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결의안은 뉴욕주에서 김치의 인기와 수요 및 수출 증가, 김치의 역사, 건강식품으로서 김치의 우수성과 한국이 김치 종주국임을 명확히 하고, 유네스코에서 김치 준비 및 보존 과정인 한국의 ‘김장’을 무형 문화유산으로 인정한 점과 매년 11월 22일을 뉴욕주 김치의 날로 제정한다는 내용을 명시했다.
마닐라서울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