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서 지난 13일 치러진 중간선 거와 관련해 조작 의혹이 제기돼 상하원 이 합동으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종교단체와 선거감시단체도 철저한 조 사가 이뤄질 때까지 당선인 발표를 연기 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16일 필리핀스타 등 현지 언론에 따르 면 필리핀 선거관리위원회가 개표 결과 를 집계하면서 중간 서버를 거치도록 했 는데 이 과정에 7시간가량 집계가 지연되 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후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 진영 이 중간선거의 핵심인 상원의원 선거에 서 압승한 결과가 속속 발표되자 조작 의 혹이 일었다. 또 선관위는 개표기 400∼600대가 제 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교육 부는 개표기 고장과 관련한 보고가 1천 333건이라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판필로 락손 상원의원은 "선관위가 왜 과거와 달리 중간 서버를 거치도록 했고, 누가 그 서버를 관리했는지 등을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상하원은 다음달 4일 선관위 관계자들 을 출석시킨 가운데 중간선거 개표와 관 련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가톨릭 자선단체 '카리타스 필리핀'은 " 선거부정 의혹이 해소될 때까지 상원의 원 당선인 발표를 연기해야 한다"면서 철 저한 조사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