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원은 지난 20일 필리핀 고등학교 11학년 과 12학년 학생들을 위한 의무적인 군사교육 법안이 하원에서 승인됐다. 하원 최종 독회에서 찬성 167표로 통과됐 다. 필리핀에선 2001년까지 대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한 의무 ROTC 제도가 있었다. 그러나 2001년 한 대학생이 학군단 비리 를 폭로했다가 살해당하는 일이 발생하면서 2002년부터 원하는 학생만 학군단에 가입하 도록 하고 있다. 두테르테 대통령의 의무 ROTC 제도 부 활 움직임에 대해 청소년 인권단체 '살리나이' 의 오일에 리코 봉가나이 사무총장은 "의무 ROTC 제도가 사라진 이유를 잊어서는 안 된 다"면서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또 "애국심을 고취한다는 등의 목적과 는 달리 ROTC는 학생들에게 잔인함과 파시 즘, 부패를 가르칠 뿐"이라고 비판했다.